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하반기 AI 국가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과 독자 AI 모델 확보에 방점을 두고 'AI 기본사회' 구현에 속도를 낸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분야의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의 과실이 모든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미래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2026년도 하반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주항공청 업무계획'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K-반도체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추진한다. AI 기본사회 실현과 과학기술 혁신,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 도약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배 부총리는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3만5000장을 확보하고 AI 데이터센터 특별법을 공포하는 등 AI 인프라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연내 글로벌 10위권 수준의 독자 AI 모델을 확보하고 2027년 글로벌 최상위권 수준의 AI 모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오는 8월 AI 모델 2차 평가 결과가 나오면 기존 3위를 넘어 2위권에도 도전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소버린 AI 모델을 다국어로 확대하는 전략을 하반기 추진하겠다"며 "우리 AI 모델이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면 '모두의 AI'를 기반으로 중진국에도 우리 AI 모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SK와 GS, 네이버 등이 추진하는 총 550조원 규모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한다. 전력과 부지 확보와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전력·냉각 설비 등 핵심 장비 국산화도 병행한다.
피지컬 AI는 2030년 세계 최고 수준 확보를 목표로 육성한다. 물리법칙 기반 합성데이터를 생성하는 독자 월드모델과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제조, 국방, 돌봄, 농업 등으로 활용을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연내 우리 AI 모델 기반 범용 AI 챗봇 서비스 '모두의 AI'를 출시한다. 전국민 AI 교육은 514만명까지 확대하고 농축산물 가격 비교와 AI 국세상담 등 국민 체감형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해외 AI 의존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막힌다고 보고 대비해야 한다"며 "다른 나라가 우리 보안을 대신 지켜주다가 갑자기 문을 열어버리는 상황이 생기면 안 된다"고 헸다.
배 부총리는 "미국이 AI 접근을 금지했다가 풀었고 최근 다시 제한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며 "중국도 비슷한 기미가 있어 언제 막힐지 모른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청은 누리호 5차 발사와 차세대 발사체 개발, 제2우주센터 건립, 우주고속도로 구축 등을 추진한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전날 사전브리핑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모두의 AI' 서비스 등 AI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동시에 누리호 5차 발사와 제2우주센터 건립, 달 탐사 준비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