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실적 시즌 맞은 코스피 반등 지속될까

어닝시즌 돌입...코스피 9월 고점 넘기는 무리

이번 주에도 코스피지수의 반등 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주 외국인 매도 지속과 기관 매물부담으로 코스피지수는 보합권의 흐름을 보이다 주 후반 반등했다. 따라서 이번 주에도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지수의 상승세 지속과 상승 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어닝시즌이 과연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지에 주목된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옵션만기일과 금통위의 부담에서 벗어났고 미리 조정을 받은 주요 종목들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어 코스피지수의 반등시도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코스피지수의 하락폭이 가파른 만큼 기술적 반등에 그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후반 반등 폭이 컸는데, 일단은 지수가 급락을 멈추고 반등했기 때문에 추가 급락에 대한 우려는 덜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단, 하락폭이 가팔랐기 때문에 당장 지수의 방향성을 예측하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의 매매도 다소 안정을 찾은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국내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의 반등 분위기에 일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지수의 반등이 이어지더라고 지난 9월말 고점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외환시장이 여전히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는데다가 최근 원화 강세로 지난 2분기와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의 가능성 역시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아직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단정하기에는 어려운 만큼 추격매수는 지양할 것을 당부했다.

곽중보 연구원은 "지난 주 후반의 반등 폭이 작지 않은 만큼 추격매수보다는 증시가 쉬어갈 때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우 연구원도 "낙폭이 컸던 우량주 중심으로 반등의 연장선상에서 대응하되 2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서의 저항을 감안할 필요가 있으며 투자기간을 짧게 가져가는 식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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