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진천·음성·증평·세종북부 호우경보…안전재난문자 발송

9일 오전 충청권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로 침수와 하천 범람 우려, 토사 유출에 따른 교통 통제가 잇따르고 있다. 세종에서는 BRT 도로 침수로 버스 운행 방식이 일부 바뀌었고, 청주와 아산, 진천, 대전 유성구 등에서도 도로 통제 안전재난문자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충남 천안·아산, 충북 진천·음성·증평, 세종 북부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대전과 세종 남부, 충남 대부분 지역, 충북 보은·괴산·옥천·영동·충주·제천·단양·청주 동부·서부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미 주요 도로 곳곳에서 통제가 시작됐다. 각 지자체는 이날 오전 안전재난문자를 잇달아 발송하며 도로 통제를 안내했다.
청주시는 오전 8시 4분부터 문암철교 문암동 7-5 일원 하부도로의 차량 통행을 막았다. 오전 9시 5분에는 미원면 시도16호 금관리 336-6에서 어암리 223-1 구간도 통제에 들어갔다. 하천 범람 우려에 따른 조치다.
아산에서는 지하차도와 하부도로가 잇따라 침수됐다. 배방읍 구령리 864번지 국도 39호선 남동지하차도 평택 방면 도로가 차단됐고, 염치읍 염성리 275-6번지 지방도 624호 염치교차로 하부도로 구간도 통제 중이다.
세종은 BRT 교통체계에도 차질이 생겼다. 한별동 759 BRT 교차로 부근 도로가 침수돼 조치원 방향 차량은 우회해야 한다. B2버스도 양방향 운행 방식이 일부 변경됐다. 정부세종청사 북측에서 충남대병원 구간은 기존 BRT 정류장이 아니라 가로변 일반 버스정류장에서 승차해야 한다. 이후 버스는 오송·반석 방향으로 운행된다.
충북 진천군 문백면 은탄리 147-1번지 군도 3호선 일대도 집중호우로 통제 중이다. 대전 유성구 송강동 산 4-38, 송강청송아파트 511동 앞 도로는 토사가 흘러내려 양방향 통행이 막혔다.

문제는 비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밤사이 내린 비로 도로 침수와 통제가 이미 발생한 상황에서 추가 강수가 이어지면 하천 수위 상승과 지하차도 침수, 토사 유출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
기상청은 충청권을 포함한 호우특보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계곡, 급경사지, 농수로 등 위험지역 출입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곡과 하천 상류에 내린 비가 하류 수위를 갑자기 끌어올릴 수 있어 야영도 자제해야 한다.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 농경지 침수, 농수로 범람 위험도 남아 있다. 산사태와 토사 유출, 시설물 붕괴, 하수도·우수관·배수구 역류, 저수지 붕괴와 하천 제방 유실 가능성에도 대비가 필요하다.
침수된 도로에는 진입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물이 차오른 지하차도나 하천 인근 도로를 무리하게 통과하면 차량 시동 꺼짐과 고립, 감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만큼 출근길과 이동 중 감속 운행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