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재난문자 발송…피해 신고 잇따라

9일 대전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강한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도로 침수와 차량 고립, 산사태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0분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대전 장동 188.5㎜, 계룡 212.5㎜, 부여 양화 185.5㎜, 세종 금남 145.5㎜, 논산 120㎜, 공주 정안 118㎜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대전과 세종, 충남에 80∼150㎜, 많은 곳은 200㎜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오전 6시부터 9시 사이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고, 이후에도 낮까지 시간당 20∼50㎜의 강한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출근길 도로 통제도 시작됐다. 대전시는 오전 7시 19분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도로 침수로 갑천고속화도로 대전산업단지 용신교 인근, 들말네거리에서 대전 시내 방향 차량 진입이 통제 중이라고 알렸다. 대전시는 운전자들에게 해당 구간을 피해 우회해 달라고 안내했다.
대전과 인접한 도로에서도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는 오전 6시 39분 세종에서 대전 방향 세종구즉로 금남면 달전리 둔곡터널 일대가 도로 침수로 위험하다며 해당 구간 이용 금지를 당부했다. 공주시도 오전 6시 16분 마티터널 공주에서 대전 방향 도로를 통제하고 세종 방향 우회를 안내했다. 대전 유성구도 "송강동 산 4-38(송강청송아파트 511동 앞) 토사 흘러내려 양방향 통제 중"이라는 안전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차량 고립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 33분께 대전 유성구 자운동의 한 도로에 물이 차면서 차량에 운전자 등이 갇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탑승자 2명을 구조했다.
대전소방본부에는 전날부터 도로 나무 쓰러짐과 배수 장애 등 호우 피해 신고가 28건 접수됐다. 충남소방본부에도 51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고 세종에서도 침수 관련 신고가 이어져 현장 대응이 진행 중이다.
산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다. 대전 동구는 오전 6시 2분 집중호우로 오동, 효평동, 직동, 내탑동, 주촌동 일원 등 산림 주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산에 있을 경우 산림 밖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이어 오전 6시 51분에는 판암동, 마산동, 천동, 가오동, 용운동, 대동, 자양동, 가양동, 용전동 등 동구 일원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며 산림 주변 야외 활동 자제를 재차 당부했다.
대전시는 오전 7시 4분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대전지역 현재 호우경보”라며 하천 주변과 계곡, 급경사지, 산림 인접지 등 위험지역 접근을 금지하고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