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도로 침수·영월 산사태 우려

8일 오후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청권과 강원·전북 등 곳곳에서 침수와 산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대전과 충남 공주·부여·서천·계룡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강원 영월·횡성·원주·평창평지·정선평지, 충남 천안·논산·청양·보령, 충북 전역, 세종, 전북 고창·김제·진안·무주·임실·순창·익산·정읍·부안·군산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강한 비가 이어지면서 지자체와 관계기관의 안전재난문자도 잇따르고 있다. 충남 부여군은 오후 2시 22분 석성면 현내리 973번지 일원 도로가 침수돼 통제 중이라며 우회도로 이용을 당부했다. 대전에는 오후 2시 15분 호우경보가 내려지면서 하천 주변과 계곡, 급경사지, 농수로 등 위험지역 출입을 금지하고 대피 권고를 받으면 즉시 대피하라는 안내가 발송됐다.
산사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강원 영월군은 무릉도원면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산사태 발생이 우려된다며 산림 주변 위험지역 통행 금지와 대피 명령 시 즉시 대피를 당부했다. 충북 괴산군도 내일까지 많은 비가 예상돼 산사태 발생 확률이 높다며 산림 주변 활동을 자제하고 안전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안내했다. 전북 순창군 역시 비 예보와 함께 하천과 공사현장, 산사태 우려지역 접근을 금지해 달라고 했다.
세종시는 호우로 하천 주변 산책로와 급경사지, 농수로 등 위험지역 출입을 금지하고 하천변 통행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 당진시도 갑작스러운 폭우로 물이 순식간에 불어날 수 있다며 비가 내리거나 천둥·번개가 칠 때는 물놀이를 즉시 중단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고 안내했다. 댐 방류에 따른 하천 수위 상승도 예고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대곡댐이 초당 12톤 이내로 방류량을 늘릴 예정이라며 울산 울주군 하천 주변에 있는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계곡과 하천 야영을 자제하고,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출입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농경지 침수, 산사태, 토사 유출, 시설물 붕괴에도 유의해야 한다.
비와 함께 강풍·풍랑 특보도 내려졌다. 강원 산지와 전북 서해안 일부, 울릉도·독도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동해중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반면 대구와 부산, 울산, 경북·경남 일부, 제주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지역별로 비와 더위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