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천당제약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고난도 복합제형 분야로 보폭을 넓힌다.
삼천당제약은 글로벌 제약사 닥터레디스(Dr. Reddy's Laboratories, DRL)와 리포좀 의약품 2개 품목에 대한 주요 거래조건합의서(텀시트·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텀시트는 본계약 체결에 앞서 거래의 핵심 조건을 사전에 합의하는 문서다. 양사가 텀시트 체결을 완료함에 따라 사실상 큰 틀의 이견을 조율하고 본계약 체결을 위한 최종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협력은 지난 1분기 체결한 전립선암 치료제 ‘류프로렐린’ 장기지속형 주사제 협력에 이은 후속 성과다. 양사의 협력 범위가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이어 고난도 복합제형 분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상 품목은 리포좀 기반의 항진균제 ‘암포테리신 B(Amphotericin B)’와 항암제 ‘이리노테칸(Irinotecan)’ 등 2종이다. 리포좀 제형은 약물을 지질막 구조 안에 넣어 체내 전달 효율을 높이는 고난도 약물전달기술(DDS)이다. 제조 공정이 까다롭고 엄격한 품질관리가 요구돼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천당제약은 자체 장기지속형 주사제 및 복합제형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품 공급을 맡게 된다. DRL은 글로벌 생산 인프라와 상업화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화와 판매를 담당할 계획이다. 양사는 각자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플랫폼(S-PASS)과 장기지속형 주사제(LAI), 안과 분야 바이오시밀러를 3대 차세대 성장축으로 삼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류프로렐린(1, 3, 4, 6개월 제형)에 이어 리포좀까지 협력 범위가 넓어진 만큼, 추가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점진적인 협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 성장성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DRL과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후속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본계약 체결 이후에는 기술이전 및 인허가 배치(Exhibit Batch) 생산, 글로벌 인허가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