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나신평 “AI 반도체 호황에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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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사업 호조·주력 계열사 재무개선 반영..두산에너빌리티 신용도 상승도 지원부담 완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북미 최대 건설장비 전시회 ‘콘엑스포 2026’을 방문해 사업 경쟁력을 점검했다. (사진제공-두산)

나이스신용평가는 29일 두산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장기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나신평은 전자부문 사업기반 확대에 따른 이익창출력 개선과 주력 자회사 재무안정성 회복으로 지원 부담이 완화된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자부문 성장세를 가장 큰 상향 요인으로 꼽았다. 동박적층판(CCL) 사업은 글로벌 하이엔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가운데 2024년 4분기 해외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했다.

신규 납품 품목의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영업이익도 약 세 배가량 확대됐다. AI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단기적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특정 품목과 고객사 의존도가 높은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거래 지속 여부가 변수라고 평가했다.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별도기준 올해 3월말 부채비율은 89.3%, 총차입금 대비 EBITDA는 4.7배 수준이다. 두산로보틱스 지분 매각으로 현금이 유입되면서 순차입금은 6265억원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핵심 자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것도 그룹 차원의 재무부담을 완화했다고 봤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두산테스나 등 지분가치를 고려할 때 재무적 융통성도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나이스신평)
다만, 투자 부담은 지속적인 점검 대상이다. 전자사업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와 수소사업 계열사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SK실트론 인수 추진 여부도 향후 신용도에 영향을 줄 변수로 지목했다.

나신평 관계자는 “자체사업의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고 계열 전반의 재무안정성이 추가로 개선될 경우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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