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설' 앙리, 홍명보호에 일침⋯"손흥민을 빼? 더 깊은 곳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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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 선수 티에리 앙리. (뉴시스)

프랑스 축구의 전설 티에리 앙리가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 운용을 강하게 비판했다.

25일(한국시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최종전에서 한국이 남아공에 0-1로 패하자 미국 ‘폭스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앙리는 뼈아픈 일침을 날렸다.

이날 앙리는 “체코전 역전승 이후 대표팀은 이기기 위한 축구가 아니라 지지 않기 위한 축구를 하기 시작했다”라며 “월드컵 무대에서 이러한 태도 변화는 매우 위험하며 이는 결국 남아공전 패배로 이어졌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앙리는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은 선발 제외한 것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경기에서 가장 뛰어나며 경험이 많은 손흥민을 벤치에 앉힌 것”이라며 “다른 선수들을 이끌어 갈 유일한 선수를 빼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한 뒤 아쉬운 듯 유니폼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팀의 리더이자 상징적인 선수가 선발에서 제외되면 라커룸에도 부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다”라며 “손흥민이 교체 출전한 뒤에도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한 것은 선발 라인업을 짜는 것보다 더 깊은 곳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앙리는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뛰어난 공격 자원을 가지고도 남아공 수비를 흔들 만한 유기적인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라며 “오현규 선발과 조규성 교체 투입도 명확한 계획이 아니라 경기 중 답을 찾는 임기응변처럼 보였다”라고 일침했다.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한국은 요행을 바라는 팀 같았다. 월드컵 무대에서 막연한 희망은 전략이 될 수 없다”라며 “남아공은 확고한 신념과 조직력으로 경기에 임했지만 한국에서는 그만한 절박함이 보이지 않았다”라고 착잡함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은 체코전에 2-1 승리하며 조 2위에 올랐다. 멕시코전에서 0-1로 패배했으나 다행히 조 2위로 남아공과 마지막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해당 경기에서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이 확정되어 있었으나, 한국은 남아공에 0-1로 패하면서 결국 조 3위로 하락했다. 이제는 다른 조의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이 결정된다.

이러한 가운데 손흥민을 선발 제외하고 경기 중 상황에 따른 전술 변화가 전혀 보이지 않는 홍명보 감독의 경기 운용에 축구 팬들은 물론 많은 이들이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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