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연구팀, 유기염소계 농약 대사 독성 완화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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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칼로리 제한으로 혈당 조절·인슐린 감수성 개선

▲목포대연구팀이 간헐적 칼로리 제한이 혈당 조절과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고 염증 반응을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사진제공=목포대학교)

국립목포대학교 연구진이 환경에 잔류하는 유기염소계 농약의 대사독성을 식이조절로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제약공학전공 류동영 교수 연구팀은 유기염소계 농약(OCPs)에 노출된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간헐적 칼로리 제한(ICR)이 혈당 조절 능력과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고 지방간과 염증반응을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실험동물에 유기염소계 농약 혼합물을 12주간 노출한 뒤 고지방 식이군과 간헐적 칼로리 제한군의 대사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고지방 식이군에서는 혈당 상승과 인슐린 저항성 증가, 지방간 형성, 염증 반응 증가, 췌장 기능 저하 등이 나타났다. 반면 간헐적 칼로리 제한 군은 혈당 조절 능력과 인슐린 감수성이 개선됐고 간 지방 축적과 염증 반응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의 에너지 저장 기능과 췌장 조직 구조가 유지되고 인슐린 신호전달 기능도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다.

유기염소계 농약은 사용이 금지된 이후에도 환경과 생체 내에 장기간 잔류하는 대표적인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이다. 지방조직에 축적되는 특성으로 인해 비만과 제2형 당뇨병 등 대사질환 위험을 높이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환경오염물질의 건강 영향이 노출 수준뿐 아니라 식생활 조건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환경오염물질 노출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식이 조절과 같은 생활습관 관리가 건강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응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류동영 교수는 "환경오염물질 노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함께 건강 영향을 완화할 수 있는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가 환경오염물질과 만성질환의 연관성을 이해하고 건강 영향 저감 전략을 마련하는 데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환경부 환경보건행동프로그램과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됐다. 국립목포대 Laxmi Sen Thakuri 박사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박철민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 김민석 박사는 공동교신저자, 서울과학기술대 김기태 교수는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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