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외인 코스피 6조대 매도에…원·달러 급등 ‘한달만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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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520원 터치하며 2개월만 최고치 경신..전날 장막판 급락 반작용도
1480~1530원 등락 예상하나 당분간 1500원대 유지할 듯

▲2일 코스피 지수가 8500과 8900선을 오가며 요동쳤다. (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등했다(원화 약세). 한달만에 가장 큰 폭이다. 장중에는 1520원선까지 올라 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미국·이란 종전 협상 불확실성에 역외환율부터 올랐다. 개장 후에는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에 주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6조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18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같은기간 60조원 넘게 순매도하는 모습이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2.1원(0.80%) 상승한 1516.4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2일(+17.5원, +1.1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장중에는 1520.1원까지 올랐다. 이는 4월2일(장중기준 1524.1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1512.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509.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11.1원으로 사흘째 두자릿수대 움직임을 보였다.

역외환율도 급등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513.2/1513.6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0.2원 올랐다.

▲2일 원달러 환율 흐름. 왼쪽은 일별 흐름, 오른쪽은 오후 3시40분 현재 흐름 (체크)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많았다. 전날 장막판 급하게 하락했었는데 이에 대한 되돌림도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원·달러가 이렇게까지 오를 줄 몰랐다. 전반적으로 보면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스왑시장에서 스왑포인트가 많이 올라온 것을 보면 외국인 자금들이 대부분 환헤지를 하고 들어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다보니 스팟시장인 원·달러 환율에는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일단 150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넓게 보면 1480원에서 1530원 사이 움직임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10엔(0.06%) 상승한 159.71엔을, 유로·달러는 0.0023달러(0.20%) 오른 1.1650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42위안(0.06%) 하락한 6.7584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3.11포인트(0.15%) 상승한 8801.49를 기록했다. 장초반에는 8933.62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종가 및 장중기준 모두 역대최고치다. 다만, 장중에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장중 한때 8503.12포인트까지 떨어져 85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6조6093억65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달 7일(-6조7172억6900만원) 이후 일별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또, 이는 18거래일연속 순매도로 2020년 3월5일부터 4월16일까지 기록한 30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6년2개월만에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같은기간 순매도규모는 60조2074억8300만원어치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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