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국민 아이돌 그룹 아라시가 마지막 투어를 끝으로 그룹 활동을 종료했다. 아라시는 31일 일본 도쿄돔에서 ‘ARASHI LIVE TOUR 2026 We are ARASHI’ 최종 공연을 열고 1999년 데뷔 이후 이어온 26년 반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번 투어는 3월 13일 홋카이도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후 도쿄, 아이치, 후쿠오카, 오사카 등 일본 5개 도시를 돌며 총 15회 공연으로 진행됐고 약 49만 명을 동원했다. 마지막 도쿄돔 공연은 팬클럽 회원이 아닌 일반 시청자도 볼 수 있도록 생중계됐다.
최종 공연은 2020년 말 활동 중단 이후 약 5년 만에 팬들과 다시 마주한 자리였다. 공연 전부터 도쿄돔에는 “아라시”를 외치는 함성이 이어졌고, 다섯 멤버가 무대에 오르자 객석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사쿠라이 쇼는 현장 관객뿐 아니라 생중계를 지켜보는 팬들에게도 호응을 유도하며 공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연에서는 아라시 대표곡이 이어졌다. 공개된 공연 세트리스트에 따르면 ‘Love Rainbow’, ‘言葉より大切なもの(말 보다 소중한 것)’, ‘Troublemaker’, ‘Believe’, ‘Whenever You Call’, ‘カイト(카이트/연)’, ‘One Love’, ‘Love so sweet’, ‘A・RA・SHI’, ‘感謝カンゲキ雨嵐(감사 감격 비 아라시)’, ‘Happiness’, ‘Five’ 등이 포함됐다. 마지막 무대는 그룹의 데뷔곡과 대표 히트곡, 팬들에게 의미가 큰 곡들을 함께 배치한 구성으로 진행됐다.
아라시 콘서트를 상징해온 무빙스테이지도 마지막 공연에 등장했다. 닛칸스포츠는 멤버들이 무빙스테이지를 타고 아레나를 가로지르며 팬들에게 인사했다고 전했다. 무빙스테이지는 2005년 마츠모토 준의 제안으로 도입된 뒤 아라시 공연의 대표 연출로 자리 잡았다.
공연 후반에는 멤버들이 차례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다섯 멤버는 26년 반 동안 함께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힌 뒤, 어깨를 맞대고 무대에 섰다. 도쿄돔 최종 공연은 이 장면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아라시는 오노 사토시, 사쿠라이 쇼, 아이바 마사키, 니노미야 가즈나리, 마츠모토 준으로 구성된 5인조 그룹이다. 1999년 11월 3일 싱글 ‘A・RA・SHI’로 데뷔했으며, 이 곡은 1999년 배구 월드컵 이미지송으로 사용됐다. 이후 아라시는 음악 활동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예능, 광고, 진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일본 대중문화 전반에 큰 영향력을 남겼다.
아라시는 2020년 말부터 그룹 활동을 중단해 왔다. 2025년 5월에는 2026년 봄 콘서트 투어를 끝으로 다섯 멤버의 그룹 활동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31일 도쿄돔 공연은 라스트 투어의 최종 공연이었다. 오노 사토시는 이 공연을 끝으로 소속사를 떠난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