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고가 사고 여파…28일 열차 운행 중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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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KTX 운행 중지 및 조정 목록 (출처=코레일톡 캡처)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지는 붕괴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서소문고가차도 붕괴 사고 여파로 28일에도 KTX와 일반열차 운행 차질이 이어진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경의선 서울역∼수색역 구간 전동열차 운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1호선과 경의중앙선 문산∼용산∼용문 구간은 정상 운행된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전체 열차 운행 횟수는 평소 683회에서 562회로 줄어든다. 모두 121회가 운행 중지되는 것으로, 운행률은 82.3% 수준이다. 전날 운행률 80.8%보다는 다소 높아졌지만, 서울 도심 철도 구간의 통제가 이어지면서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모두 적지 않은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날 코레일 고속열차 운행 조정 목록에 따르면 이날 KTX 계열 고속열차 110편이 운행 중지 또는 구간 변경 대상이다. 이 가운데 76편은 운행이 중지됐고 1편은 중련 운행이 중지됐다. 나머지 33편은 출발역이나 도착역이 바뀌는 구간 변경 조치가 이뤄졌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39편, 전라선 22편, 호남선 21편, 동해선 15편, 경전선 13편이 영향을 받는다.

경부선의 경우 서울역 또는 행신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KTX 일부가 운행 중지됐고 행신에서 출발 예정이던 일부 열차는 행신∼서울 구간을 운행하지 않고 서울역 출발로 조정됐다. 반대로 부산 등에서 올라오는 상행 열차 중 일부는 서울∼행신 구간을 운행하지 않고 서울역에서 종착하도록 변경됐다.

호남선과 전라선도 비슷한 방식으로 조정됐다. 용산·행신 출발 또는 도착 열차 가운데 일부는 전 구간 운행이 중지됐고, 일부는 행신∼용산 또는 용산∼행신 구간을 운행하지 않는 방식으로 출발·도착역이 바뀌었다. 동해선과 경전선 역시 서울·행신 구간을 중심으로 운행 중지와 구간 변경이 이뤄졌다.

KTX-이음이 운행하는 준고속열차는 중앙선과 강릉선을 중심으로 모두 46편이 구간 변경 대상이다. 중앙선 10편, 강릉선 36편이다. 이들 열차는 대부분 서울역 대신 청량리역에서 출발하거나 청량리역에 종착하는 방식으로 조정된다. 서울∼청량리 또는 청량리∼서울 구간이 빠지는 셈이다.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인해 서울역 전광판에 일부 열차 운행 중지 및 지연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일반열차도 다수 조정된다. 일반열차 운행 조정 목록에 따르면 ITX-새마을, ITX-마음, 무궁화호 등 131편이 영향을 받는다. 이 가운데 54편은 운행이 중지됐고, 77편은 일부 구간만 운행하도록 변경됐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50편, 장항선 30편, 호남선 27편, 전라선 18편, 중앙선 3편, 태백선 2편, 동해선 1편이 조정 대상이다.

경부선 일반열차는 서울∼수원 구간이 다수 제외된다. 서울에서 부산 등으로 향하던 일부 열차는 수원역에서 출발하고, 부산 등에서 서울로 올라오던 일부 열차는 수원역까지만 운행한다. 무궁화호 일부는 대전역을 기준으로 운행 구간이 잘렸다.

장항선은 운행 중지와 구간 변경이 함께 이뤄진다. 일부 새마을호는 운행이 중지됐고, ITX-마음과 무궁화호 일부는 천안∼익산 등 제한된 구간만 운행한다. 호남선과 전라선 일반열차 역시 용산·서울 방면 구간이 빠지거나 익산, 서대전, 수원 등을 기준으로 출발·종착역이 조정됐다.

이번 운행 차질은 26일 발생한 서소문고가차도 붕괴 사고 복구와 안전 확보 조치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 설명에 따르면 사고 당일 철거 공사 현장에서는 오전 2시 30분께 구조물 침하 등 이상 징후가 확인됐다. 이후 현장 점검과 안전진단 과정에서 관계자들이 고가차도 하부에 진입했고,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사고 약 12시간 전부터 이상 징후가 파악됐음에도 구조물을 떠받치는 별도 지지 조치 없이 현장 점검이 진행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안전관리 책임 논란도 커지고 있다. 사고 직전까지 고가차도 하부로 열차가 오가고 보행 통제도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레일은 운행 조정 승차권을 환불할 경우 위약금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승차권은 자동 환불 처리된다. 다만 서울시의 사고 복구 작업 진행 상황에 따라 열차 운행은 추가로 조정될 수 있다. 코레일은 열차 이용 전 코레일톡, 코레일 홈페이지, 철도고객센터를 통해 열차 시각과 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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