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알나스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에서도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알나스르는 2025-26시즌 로션 사우디리그 최종전에서 다막을 4-1로 꺾고 2018-19시즌 이후 7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알나스르는 22일 알 아왈 파크에서 열린 다막과의 최종전에서 사디오 마네, 킹슬리 코망, 호날두의 멀티골을 앞세워 승리했다. 호날두는 직접 프리킥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데 이어 한 골을 더 보태며 우승 확정에 앞장섰다. 경기 종료 뒤 알나스르 선수단과 홈 관중은 7년 만의 리그 우승을 자축했다. 호날두는 2022년 말 알나스르 입단 이후 네 번째 도전 만에 사우디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그는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1부 리그 우승까지 커리어에 추가했다.
이번 시즌 사우디 리그 우승 경쟁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이어졌다. 최종전을 앞두고 선두 알나스르와 2위 알힐랄의 승점 차는 2점이었다. 알나스르가 다막을 이기면 그대로 우승이었지만, 승리를 놓치면 알힐랄이 알파이하전 결과에 따라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었다.
결국 알나스르는 홈에서 다막을 꺾으며 다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알힐랄의 추격전은 최종전까지 이어졌지만, 알나스르가 스스로 필요한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 경쟁은 끝났다.
호날두는 리그 우승에는 성공했지만 득점왕 경쟁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28골을 기록했다. 3시즌 연속 득점왕 도전은 실패했다.
골든부트는 알카디시야의 훌리안 퀴뇨네스에게 돌아갔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득점왕 경쟁은 알알리의 아이반 토니와 퀴뇨네스의 2파전이었다. 토니는 32골로 선두였고, 퀴뇨네스는 그 뒤를 쫓고 있었다. 그러나 퀴뇨네스가 최종전에서 알이티하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의 결말을 바꿨다.
이번 시즌 사우디 리그에서는 두 선수가 30골 고지를 넘기며 득점왕 경쟁을 마지막까지 끌고 가면서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아시아 클럽대항전 진출권 경쟁도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확대에 따라 사우디 리그의 출전권이 늘어난 가운데, 상위 네 팀은 이미 다음 시즌 출전을 확정했다. 남은 자리는 하나. 알이티하드와 알타아원이 그 마지막 티켓을 놓고 최종전까지 다퉜다.
유리한 쪽은 알이티하드였다. 최종전을 앞두고 알타아원에 승점 2점 앞서 있었고, 알카디시야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상대 전적 우위로 5위를 지킬 수 있었다. 패하더라도 알타아원이 알하즘을 잡지 못하면 순위는 뒤집히지 않았다. 최종 순위표에서도 알이티하드가 승점 55점으로 5위, 알타아원이 승점 53점으로 6위에 자리하면서 마지막 아시아 무대행 티켓은 알이티하드의 몫이 됐다.
알나스르의 최종전 상대였던 다막도 물러설 수 없는 처지였다. 이미 알나즈마와 알오크두드의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남은 강등 한 자리는 다막과 알리야드의 싸움으로 좁혀져 있었다.
최종전 전까지는 다막이 유리했다. 알리야드에 승점 2점 앞서 있었고, 상대 전적에서도 우위를 점해 알나스르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막이 만난 상대는 우승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알나스르였다. 다막은 알 아왈 파크 원정에서 1-4로 패했고, 잔류 여부는 알리야드의 최종전 결과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