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테스트 마친 후 내년 출시…소형화 제품 병행해 공공 조달시장도 동시 공략

에이루트의 무정전 전원장치(UPS) 전문 자회사 지오닉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전력 소모와 발열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고효율 UPS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대규모 AI 연산으로 인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와 발열 문제가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지오닉스는 발열량을 기존 대비 30%가량 줄인 신제품을 앞세워 AI 인프라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지오닉스가 지난해 특허 등록을 완료한 ‘객체 지향 디지털 신호 처리(DSP)’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실리콘(Si) 기반 UPS와 달리 차세대 전력 반도체인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전계효과 트랜지스터(MOSFET)를 탑재해 입출력 변압기가 필요 없는 구조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전력 변환 과정에서의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해 96% 이상의 높은 전력 효율을 달성했다.
특히 기기 자체의 발열량을 기존보다 30% 이상 낮춤으로써, 데이터센터 운영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조 및 냉각 시스템 가동 비용을 대폭 아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제품은 모듈화 설계를 통해 30kW(킬로와트)부터 최대 120kW까지 출력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다.
지오닉스는 현재 시제품의 안정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연내 검증을 마무리하고 내년 중 시장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오닉스는 공공 부문의 저전력ㆍ고신뢰성 UPS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5kW급 소형화 UPS 개발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대용량 제품과 공공 조달 시장을 타깃으로 한 소형 제품을 투트랙으로 출시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지오닉스 관계자는 “이번 차세대 UPS는 분산제어 구조를 적용해 현장 운영과 유지보수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며 “단순한 전력 장비 하드웨어 제조사를 넘어 소프트웨어 기반의 정밀 제어 기술을 구현하는 스마트 전력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