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가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우승 경쟁과 강등권 싸움 모두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마지막 주에 들어섰다. 아스널은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2점 앞선 선두를 지키고 있고, 하위권에서는 토트넘 홋스퍼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잔류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이번 주말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상·하위권 판도에 영향을 주는 경기들이 잇따라 열렸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애스턴 빌라는 리버풀을 4-2로 꺾었다. 17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노팅엄 포레스트를 3-2로 제압했고, 선덜랜드는 에버턴 원정에서 3-1로 이겼다. 울버햄프턴과 풀럼은 1-1로 비겼고, 리즈 유나이티드는 브라이턴을 1-0으로 꺾었다. 브렌트퍼드와 크리스털 팰리스는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18일 새벽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웨스트햄을 3-1로 이기며 강등권 경쟁의 흐름을 크게 흔들었다.
우승 경쟁에서는 아스널이 여전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 프리미어리그 현재 순위를 보면 아스널은 36경기에서 24승 7무 5패, 승점 79점을 기록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맨시티는 36경기 23승 8무 5패, 승점 77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2점이다. 아스널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맨시티의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아스널의 남은 일정은 번리와의 홈 경기,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이다. 맨시티는 본머스 원정과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있지만, 파리 생제르맹과의 결승전은 리그 종료 이후인 30일 열릴 예정이어서 리그 막판 일정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반면 맨시티는 FA컵 결승 일정까지 소화하면서 리그 우승 경쟁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승점 동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아스널이 남은 경기 중 한 경기에서 비기고 맨시티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면 두 팀은 승점에서 같아질 수 있다. 이 경우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골득실, 다득점, 상대전적 승점, 상대전적 원정 다득점, 플레이오프 순으로 결정된다. 현재 골득실은 아스널이 +42, 맨시티가 +43으로 맨시티가 1골 앞서 있다. 다득점에서도 맨시티가 75골, 아스널이 68골로 앞선다. 두 팀이 승점에서 같아질 경우 아스널에는 불리한 계산이 많다.

하위권에서는 웨스트햄의 상황이 급격히 어려워졌다. 웨스트햄은 뉴캐슬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면서 37경기 승점 36점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36경기 승점 38점으로 17위에 올라 있다. 토트넘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웨스트햄에 승점 2점 앞서 있는 상황이다. 번리와 울버햄튼은 이미 강등권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남은 강등 한 자리는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싸움으로 좁혀졌다.
토트넘은 첼시 원정과 에버턴 홈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웨스트햄은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만 남았다. 토트넘이 첼시전에서 승리하면 웨스트햄과의 승점 차는 5점으로 벌어져 웨스트햄의 강등이 확정된다. 토트넘이 비기더라도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 있어 웨스트햄에는 사실상 치명적인 결과가 될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의 골득실은 -9, 웨스트햄은 -22다.
웨스트햄은 뉴캐슬전 패배로 스스로 잔류 가능성을 끌어올릴 기회를 놓쳤다. 웨스트햄은 최근 리그 3연패에 빠졌고, 최종전에서 리즈를 이기더라도 토트넘의 잔여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웨스트햄 감독은 뉴캐슬전 이후 “화요일을 기다려보자”며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구단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팬들이 실망하고 좌절한 상황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