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레벨은 통안2년물이 3.630%, 국고3년물이 3.766%, 국고10년물이 4.217%를 기록해 각각 2023년 11월(28일 3.694%, 14일 3.857%, 1일 4.288%) 이후 2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고30년물은 4.131%로 2023년 10월26일(4.241%) 이후 2년7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무엇보다 쉽게 끝나지 않는 미국 이란 휴전협상이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 고공행진, 인플레이션 우려, 주요국 금리 상승도 이어졌지만 사실상 2차 요인이라 할 수 있겠다. 이밖에 요인을 꼽자면 영국의 정치적 불안,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회동도 빌미가 됐다.
전반적으로 지난주 언급한 나쵸(NACHO) 트레이드가 대내외적으로 본격화하는 느낌이다([김남현의 채권썰] 나쵸(NACHO) 트레이드, 2026년 5월9일자). 나쵸란(NACHO·Not A Chance Hormuz Opens)란 호르무즈 해협이 쉽게 정상화되지 않을 것이란 말로, 국제유가 고공행진과 인플레에 베팅한다는 뜻이다.

미국 이란 종전협상 타결이라는 소식이 아니라면 분위기를 반전시킬 뚜렷한 변수가 없어 보인다. 설령 극적 타결이 이뤄진다 해도 앞서 말한 나쵸 트레이드는 당분간 대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내외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채권 금리가 쉽게 떨어지기도 어렵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케빈 워시라는 새 의장 등장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아 보인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의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연내 25bp 인하를 제로로 봤다. 반면, 75bp 인상 베팅이 처음 등장했다. 한은도 이달초 유상대 부총재가 “금리 인상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일(현지시간) 중국이 중국판 기준금리 성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한다. 미국도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한다.

입찰 부담도 이어진다. 재정경제부는 18일 3조2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10년물(지표물 1.6조, 선매출 1.6조)을 경쟁 입찰한다. 19일 5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30년물 교환도 있다. 한은도 20일 1조2000억원 규모의 통안채 3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그나마 19일 2조원 규모의 통안채 바이백(중도환매)은 부담을 줄일 재료다.
지난주말 코스피가 폭락했지만, 위험선호를 재부각할 여지도 있다. 20일 엔비디아가 실적발표를 한다. 21일 삼성전자 총파업을 앞두고 막판 협상도 진행될 예정이다. 22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과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출시도 예고돼 있다.
이밖에도 19일 1분기 가계신용, 20일 OECD 경제전망 보고서 등이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