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폴리오·마이다스·하나 선점 시장에 후발주자 참전

코스피지수가 7000포인트(p)를 넘어서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액티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 지수 추종을 넘어 초과수익(알파)을 노리는 액티브 ETF에 자금이 몰리자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코스피 시장 상품 경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오는 19일 ‘KoAct 코스피액티브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9명의 기업분석 애널리스트와 베테랑 운용역을 중심으로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을 목표로 하는 전략을 준비 중이다. 리서치센터의 핵심 추천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구조적 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그로스 전략과 저평가 기업을 담는 턴어라운드 전략을 병행할 계획이다.
코스피 액티브 ETF는 시가총액 비중대로 지수를 단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승을 주도할 종목을 선별하고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특히 대형주 중심인 코스피 시장은 기관과 외국인 참여 비중이 높고 정보 비대칭성이 상대적으로 적어 운용역의 종목 선정 역량이 성과를 좌우하는 대표 영역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중소형 자산운용사의 대표 코스피 액티브 ETF 상품들이 이미 자리 잡은 상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피액티브’,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MIDAS 코스피액티브’, 하나자산운용의 ‘1Q 200액티브’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코스피가 7000p를 돌파하면서 관련 액티브 ETF 수익률도 고공행진했다. ‘TIME 코스피액티브’는 연초 이후 8일까지 84.87%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총액은 4187억원 규모다. ‘1Q 200액티브’의 순자산 규모는 4147억원, 연초 이후 수익률은 83.31%로 집계됐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MIDAS 코스피액티브’도 연초 이후 수익률 72.53%, 순자산 1950억원을 기록했다.
대형 운용사가 코스피 액티브 시장에 참전하면서 기존 구도가 어떻게 재편될지 관심도 커진다. 최근 코스닥 액티브 ETF 시장에서는 운용사별 성과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 바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는 최근 1개월 수익률 14.7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 수익률은 8.08%였다. 순자산 규모 역시 차이를 보였다. ‘KoAct 코스닥액티브’ 순자산은 9248억원으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둔 반면, ‘TIME 코스닥액티브’는 5039억원 수준이다.
자산운용 업계에서는 코스닥 액티브 ETF 경쟁에서 존재감을 키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코스피 시장에서도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증시 상승 흐름 속에서 단순 지수 추종보다 초과수익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액티브 ETF는 결국 운용사의 리서치 역량과 종목 선별 능력이 성과를 가르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