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력 반도체 국비 50억·핵융합인력 증원 요청

전남 나주시가 고전력 반도체 산업 기반 구축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운영 정상화 등을 위한 내년도 국비 확보에 나섰다.
8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방문한 기획재정부 김태곤 경제예산심의관과 정희철 산업중소벤처예산과장 등 정부예산당국 관계자들에게 에너지신산업 관련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정부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이번 방문은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 추진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현안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캠퍼스에서 진행됐다.
나주시는 이날 차세대 전력망 핵심기술인 ‘고전력 반도체 모듈 인프라 구축 및 기업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도 국비 50억원 지원 필요성을 설명했다.
전력반도체는 정부가 선정한 12대 국가전략기술 가운데 하나로 일본과 미국 중심의 기술 의존도가 높아 국산화 필요성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KFE) 인력 증원 필요성도 제기됐다.
나주시는 핵융합 분야 연구 수요 확대에 비해 연구 인력이 부족하다며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운영 정상화와 정부 지원 확대 필요성도 제기됐다.
나주시에 따르면 현재 켄텍 정부 지원 규모는 약 250억원 수준이다. 간담회에서는 내년도 정부 지원 규모를 35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논의됐다. 장기적으로는 KAIST와 GIST 등 다른 과학기술원 수준인 연 1000억원 규모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현재 한국전력 중심의 재원구조를 정부 재정 중심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김진규 나주시 미래전략과 팀장은 “고전력 반도체와 핵융합 분야는 국가 미래전략산업과 직결되는 분야”라며 “안정적인 연구·교육 기반 구축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상구 나주시장 권한대행은 “나주는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건의한 사업들이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