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에스랩, ‘22나노 SPAD’ 설계 착수…반도체 핵심 센서 국산화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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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ㆍ피지컬 AI 넘어 6G 저궤도 위성 등 우주항공 분야로 영토 확장
중국산 센서 배제 흐름 속 글로벌 OEM 대상 ‘기술 자립’ 대안 부상

▲에스오에스랩은 자체 SPAD 개발 프로젝트가 설계 단계에 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제공 = 에스오에스랩)

국내 라이다(LiDAR) 선도기업 에스오에스랩이 22나노 공정을 적용한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 ‘SPAD(Single Photon Avalanche Diode)’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기존 자율주행 시장을 넘어 피지컬 AI, 우주항공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센서를 국산화하겠다는 포석이다.

7일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자체 SPAD 개발 프로젝트가 설계 단계에 진입했다”며 “TSMC를 통한 선행 검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SPAD는 단일 광자 신호를 감지해 거리 정보를 측정하는 라이다의 핵심 반도체 칩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공정 고도화’다. 현재 시장의 주류인 40나노 공정을 뛰어넘어 22나노 공정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고 칩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해상도, 감도, 응답 속도 등 모든 성능 지표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에스오에스랩은 하드웨어 설계와 더불어 자체 보유한 독보적인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을 칩에 내재화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OEM)들이 요구하는 사양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외부 의존도를 낮춰 원가 경쟁력과 수급 안정성을 동시에 꾀한다는 전략이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번 SPAD 내재화를 발판 삼아 사업 영역을 전방위로 확대한다. 우선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스마트 인프라 등에 쓰이는 ‘근거리 라이다용 SPAD’를 최우선으로 개발하고, 이후 6G 저궤도 위성 통신 및 우주항공 분야에 필수적인 ‘장거리ㆍ초장거리용 SPAD’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산 센서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에스오에스랩의 자체 SPAD는 중국산 부품의 보안 우려와 규제를 피하고자 하는 미국 및 유럽 OEM들에게 유력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자체 SPAD 개발 소식에 모빌리티뿐 아니라 로보틱스, 스마트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계의 관심이 뜨겁다”며 “반도체 팹리스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팀을 중심으로 기술 자립을 실현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용화와 수익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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