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환희, 母 돌발 행동에 오열⋯영정 사진 앞에 두고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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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2 '살림하는 남자들' 캡처)

가수 환희가 어머니의 돌발 행동에 눈물을 쏟았다.

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어머니와 30년 만에 가족사진을 찍은 환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환희는 어머니와 여권 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관으로 향했다. 제주도 여행도 가보지 못했다는 어머니를 위해 여행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

사진 촬영에 부담을 느낀 어머니는 싫다고 손사래를 쳤지만 “안 찍으면 다 날아간다”라는 환희의 말에 결국 촬영에 돌입했다. 달라붙는 아들을 향해 “징그럽다. 너무 바짝 붙지 마라”라고 호통치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활짝 웃으며 손을 잡거나 손 하트를 하는 등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표현은 안 했지만 속으로는 좋았다. 색색거리는 숨소리가 너무 예뻤다. 어릴 때 업고 다닐 때 들었던 그 소리”라며 “다음에는 내가 먼저 아들에게 사진 찍자고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환희는 “어머니가 정말 미인이셨다. 어릴 때 엄마에게 이쁘다고 했었다. 그 모습을 다 뺏긴 것 같다. 얼마나 그리우시겠냐. 손도 너무 작아지셨더라. 작고 약해진 게 느껴졌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모든 촬영이 끝난 뒤 환희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어머니는 영정 사진을 촬영했다. 최근 94세로 별세한 어머니를 떠올리며 영정 사진이 아닌 증명사진을 쓴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것.

하지만 뒤늦게 이 사실을 한 환희는 눈물부터 쏟았고 당황한 어머니는 “모든 부모는 다 찍는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몰래 찍을 수도 있었지만 온 김에 찍은 것”이라며 아들을 달랬다. 그럼에도 눈물을 보이는 환희를 보며 어머니 역시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안겼다.

환희는 “저는 이제 겨우 어머니와 추억을 쌓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어머니는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게. 이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먼 훗날 어머니의 사진을 봤을 때 후회하고 싶지 않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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