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바다지도에서 '일본해' 삭제된다⋯韓 정부 노력의 결실

기사 듣기
00:00 / 00:00

(출처=반크 '동해는 대한민국' 사이트)

세계 바다지도에서 ‘일본해’가 사라지고 고유 식별 번호가 그 자리를 채운다.

25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모나코에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제4차 IHO 총회에서 새로운 디지털 데이터셋 S-130이 완성돼 정식 채택됐다.

IHO는 선박 항해에 반드시 필요한 해도 및 해양 정보의 표준 개발과 관리를 담당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로 1921년 설립됐으며 한국은 1954년 가입했다. 현재 회원국 104개국이다.

이번 결정으로 향후 IHO 체계에서는 모든 바다가 고유 식별 번호로 관리된다. 번호는 각 해역 중심점의 위도와 경도를 조합해 부여된다. 이에 따라 세계 바다지도에 표시되던 ‘일본해’ 역시 삭제된다.

이는 기존 표준 해도집인 ‘S-23’에 단독 표기된 일본해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다년간 노력해온 결과다. 해당 해도집의 초판은 일제강점기였던 1929년 발간되면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

이후 1953년 제3판까지 해당 표기가 유지됐고 한국 정부는 1997년부터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적자는 외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비록 이를 동해 병기로 바꾸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도입될 디지털 표준에서는 일본해를 비롯해 바다 지명 자체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이뤄냈다.

이에 대해 박창건 국민대 동아시아국제학부 일본학전공 교수는 연합뉴스를 통해 “앞으로 동해가 지속해 노출되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라며 “데이터 구조와 표준 규칙을 통해 동해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