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사흘만 강세, 외국인 3선·10선 대량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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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불확실성 선반영 인식+5년물 입찰 호조+입찰 공백 및 WGBI 자금유입 기대
휴전협상+케빈워시 청문회+1분기 GDP+3월 생산자물가 등 빅이슈 줄줄이

채권시장이 사흘만에 강세를 기록했다(금리 하락, 국고3년물 기준).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 금리차도 축소됐다(일드커브 플래트닝, 수익률곡선 평탄화).

주말사이 호르무즈 해협 전면 개방이라는 호재와 재봉쇄, 미국의 이란 상선 나포 등 악재가 이어졌다. 다만, 최근 이틀간 약세를 보였던 채권시장은 선반영 인식이 있었던데다,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대량 매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재정경제부가 실시한 2조9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도 비교적 긍정적으로 마무리됐다. 응찰액 8조30억원, 응찰률 276.0%를 보였다. 이는 4년만에 최저치를 보였던 직전달 응찰률(242.2%)은 물론, 올들어 3개월간 평균 응찰률(263.6%)을 웃돈 것이다. 낙찰금리도 3.530%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
20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1.6bp 하락한 3.241%를, 국고3년물은 2.3bp 떨어진 3.348%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은 2.9bp 내린 3.688%에, 국고30년물은 1.1bp 내려 3.56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84.8bp로 좁혀졌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 금리차는 0.6bp 축소된 34.0bp를 나타냈다. 전장에서는 34.6bp까지 확대돼 지난달 30일(34.9bp) 이후 20여일만에 최대치를 경신했었다.

(금융투자협회)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10틱 오른 104.32를, 10년 국채선물은 30틱 올라 110.60을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은 2틱 상승한 125.80에 거래를 마쳤다.

3선과 10선에서 외국인과 금융투자는 정반대 모습을 보였다. 3선에서는 외국인이 1만7119계약을 순매수해 8일(+2만1770계약) 이래 일별 최대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금융투자는 1만2631계약을 순매도해 13일(-1만3155계약) 이후 일별 최대 순매도로 대응했다.

10선에서는 외국인이 3861계약을 순매수해 역시 8일(+7496계약) 이후 최대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금융투자는 4370계약을 순매도해 13일(-5580계약) 이후 최대 순매도를 나타냈다.

▲20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이란측 재봉쇄 선언으로 중동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다. 하지만, 원화채 시장은 이틀간 조정을 받았던데다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국고채 5년물 입찰이 시세 대비 강하게 낙찰됐다. 내일 국고채 20년물 입찰 이후 월말까지 입찰 공백이라는 점, WGBI 관련 자급유입 기대로 수급도 우호적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동 전황이 마찰적으로 변동성을 주긴 하겠지만, 금융시장은 종전에 무게를 두면서 밀리면 사자는 저가매수 기회로 보려는 것 같다”며 “이번주 종전협상, 캐빈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 청문회와 함께 국내는 1분기 GDP 속보치와 3월 생산자물가 지표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지난해 4분기 역성장 후 반도체업황 호조로 GDP 수치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가수치도 주목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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