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하락했다. 미국 이란 휴전협상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 모습이다.
주말사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소식이 전해졌으나, 이후 미국이 오만만에서 이란 상선을 나포했다는 소식도 들어왔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상저하고를 보인 점도 영향을 줬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대비 6.3원(0.42%) 떨어진 1477.2원에 거래를 마쳤다(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이날 1479.5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472.7원과 1479.5원 사이를 오갔다. 장중 변동폭은 6.8원으로 5거래일째 한자릿수대에 그쳤다.

역외환율도 급락한 바 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465.6/1466.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6.4원 내렸다.
외환시장의 한 참여자는 “주말사이 미국의 이란 선박 나포 여파로 위안화와 엔화는 급하게 말아 올려졌다. 그런 것에 비하면 원·달러 환율은 생각보다 많이 빠졌다. 1480원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보다 밑에서 출발했다. 장초반 증시가 괜찮았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오후들어 환율이나 주식이나 우리만 내달릴 이유는 아직 없다는 생각들이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금요일 야간장에서 원·달러가 1450원대까지 떨어졌었다. 미국 이란 협상 불확실성에 아직은 그렇게까지 떨어질 요인은 없어 보인다”며 “당분간 1470원에서 1490원 사이을 오갈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오후 3시45분 현재 달러·엔은 0.22엔(0.14%) 오른 158.83엔을, 유로·달러는 0.0001달러(0.01%) 내린 1.1761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68위안(0.09%) 상승한 6.8203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7.17포인트(0.44%) 상승한 6219.0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6278.36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629억17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