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경낙과신(輕諾寡信)/디지털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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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 에이브러햄 링컨 명언

“아무나 믿는 것은 위험한 짓이지만, 아무도 못 믿는 것은 더욱 위험한 짓이다.”

미국 제16대 대통령. 그는 뱃사공, 가게 점원, 장사꾼, 우체국장, 측량기사 등으로 일하면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고 지독한 열성으로 주경야독해 법조인이 되었다. 8년간 주 의회 의원을 지낸 그가 일약 전국적 지명도를 얻은 정치인으로 도약한 것은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노예제도는 미국 독립선언서의 정신에 위배된다는 그의 논쟁 때문이었다. 남북전쟁에서 승리해 미국을 재통합하고, 미국의 노예제를 폐지하는 데 공헌했다. 오늘은 그가 숨을 거둔 날. 1809~1865.

☆ 고사성어 / 경낙과신(輕諾寡信)

‘가볍게 승낙하는 사람은 신용이 적다’라는 말. 말의 무게와 실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성어다. 도덕경(道德經) 63장에 나온다. “무릇 가볍게 승낙하는 것은 반드시 믿음성이 적고, 매사를 너무 쉽다고 여기는 자는 반드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夫輕諾必寡信 多易必多難].” 남의 부탁이나 어떤 일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덥석 수락하는 사람은, 그만큼 실천 의지가 약하거나 상황을 오판했을 가능성이 커서 결국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는 뜻이다.

☆ 시사상식 / 디지털 고백

전통적인 ‘고백(confession)’의 형식과 기능이 디지털 환경으로 옮겨온 현상이다. 핵심은 익명성·기록성·확산성이 결합하면서, 고백의 의미와 효과가 바뀌었다는 점이다. SNS·커뮤니티 등 온라인 공간에서 개인의 비밀, 잘못, 감정을 공개한다. 익명성은 고백의 문턱을 낮추고, 기록성과 확산성은 이를 데이터와 사회적 사건으로 바꾼다. 그 결과 위로와 공감, 연대를 낳는 동시에 낙인과 과잉 노출, 2차 피해의 위험도 함께 따른다.

☆ 고운 우리말 / 개치네패

요즘은 잘 쓰지 않지만, 누가 재채기했을 때 건네던 옛 축복의 말.

☆ 유머 / 링컨의 인간미 넘친 유머

정적인 스티븐 A. 더글러스와 토론 중 “당신은 두 얼굴을 가진 이중인격자야!”라는 인신공격을 받았다.

링컨이 화를 내는 대신 침착하게 한 대꾸.

“만약 저에게 또 다른 얼굴이 있다면, 굳이 이 못생긴 얼굴을 하고 나왔겠습니까?”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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