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5조 긴급 바이백+추경발 국채순상환+전례없는 장중 국발계 발표
3선에선 외국인이 10선에선 보험이 대량 순매도..중동 경계심 여전

채권시장에서 단기물과 중장기물이 엇갈렸다. 장중 변동성이 컸던 가운데 단기물 금리는 보합 내지 하락한(채권 강세) 반면, 중장기물 금리는 상승(채권 약세)하면서 일드커브는 스티프닝됐다(수익률곡선 수직화·장단기금리차 확대). 특히 국고채 20년물 이상 구간 금리는 2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이란 전쟁 장기화와 확전 우려가 겹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이란군 소식통은 미국이 지상전에 돌입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까지 봉쇄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주식과 원·달러 환율시장도 흔들렸다. 코스피는 3% 넘게 폭락했고, 외국인은 코스피를 대량 순매도했다. 원·달러도 사흘만에 1500원대로 올라섰다. 수급적으로는 3년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시장에서 보험이 대량매도에 나섰다.

장중인 오후 3시엔 4월 국고채발행계획(국발계)이 발표됐다. 국발계가 장중 발표된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다. 경쟁입찰 물량은 총 18조원으로 이달 경쟁입찰물량 대비 1조원 줄었다. 다만, 비중상 2·3·5년물은 감소한 반면, 10·30년물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에 영향을 줬다.
26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0.4bp 내린 3.450%를, 국고2년물은 2.2bp 내려 3.453%를 기록했다. 국고3년물도 0.6bp 하락한 3.552%를 보였다.
반면, 국고10년물은 0.6bp 상승한 3.865%를 나타냈다. 국고20년물은 3.9bp 상승한 3.880%를 보여 2023년 11월7일(3.933%)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고30년물은 4.6bp 상승해 3.762%를, 국고50년물은 4.4bp 올라 3.636%를 보였다. 이 역시 각각 2023년 11월14일(3.796%, 3.75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05.2bp로 좁혀졌다. 반면, 국고10년과 3년물간 장단기 금리차는 1.2bp 확대된 31.3bp를 보였다.

3선에서는 외국인이 1만3906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는 12일(-2만674계약) 이후 일별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반면, 금융투자는 2만2701계약 순매수로 맞섰다. 이는 지난달 11일(+2만3922계약) 이후 한달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다.
10선에서는 보험이 3290계약을 순매도했다. 전날에도 3561계약을 순매도해 4년4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었다. 반면, 외국인이 1995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이어 그는 “재경부 바이백으로 금리 상단이 어느정도 제한되겠지만 30년물 입찰을 앞둔 데다, 주말 중동정세에 대한 경계심도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