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트럼프 한마디에…원·달러 급락 나흘만 1500원 하회

중동 상황 따라 등락 반복할 듯, 1490~1510원 등락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 에어포스원을 타고 도착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앤드루스 합동 기지(미국)/AP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20원 넘게 급락하며 나흘만에 1500원을 밑돌았다(원화강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말 한마디에 환율은 물론 주식과 채권시장까지 롤러코스터를 탔다.

밤사이 트럼프 대통령이 24시간 최후통첩을 12시간여 앞두고 이란과 생산적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란 발전소·에너지시설에 대한 공격을 5일간 중단한다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장중 국제유가가 다시 반등하면서 한때 15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2.1원(1.46%) 급락한 1495.2원에 거래를 마쳤다(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이는 10일(-26.2원, -1.75%) 이후 최대 낙폭이며, 18일(종가기준 1483.1원) 이후 처음으로 1500원을 밑돈 것이다.

▲원달러 환율 흐름. 왼쪽은 일별 흐름, 오른쪽은 24일 오후 3시40분 현재 흐름 (체크)
이날 1490.9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개장가가 장중 최저가였다. 장중 고가는 1503.1원이었다. 장중 변동폭은 12.2원으로 나흘연속 10원 이상 변동성을 유지했다.

역외환율은 급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485.3/1485.7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30.4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중동 상황에 따라) 워낙 온탕과 냉탕을 오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 밑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시장이 경제지표나 이런 것으로 움직이는 게 아닌 상황이라 크게 의미는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중동 이슈를 반영하면서) 위아래로 흔들릴 것 같다. 1490원과 1510원 사이를 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24엔(0.15%) 오른 158.65엔을, 유로·달러는 0.0028달러(0.24%) 내린 1.1582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95위안(0.13%) 상승한 6.8915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48.17포인트(2.74%) 급등한 5553.92를, 코스닥은 24.55포인트(2.24%) 급상승한 1121.44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9792억54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나흘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1670억72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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