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달러채 Aa2 부여, 무디스 “정부 지원 기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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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전경. (사진제공=한국석유공사)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8일 한국석유공사가 발행하는 선순위 무담보 달러채에 ‘Aa2’ 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은 총 140억 달러 규모 글로벌 중기채(MTN) 프로그램 하에서 발행된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 부여의 핵심 근거로 ‘정부 지원 가능성’을 꼽았다. 한국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에너지 안보 및 비축 역할을 수행하는 정책기관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

실제 정부는 공기업 부실이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강한 지원 의지를 보여왔다는 평가다. 석유공사의 자체 신용도(BCA)는 ‘b1’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최종 등급은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한 ‘Aa2, 안정적’까지 상승했다.

무디스는 “정부의 지원 의지와 능력이 매우 높다”며 “필요 시 적시에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재무지표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공급 제약 등을 반영해 석유공사의 RCF(유보현금흐름)/부채 비율이 지난해 약 3.8%에서 2026~2027년 5~6%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국가 신용등급이 상향될 경우 석유공사 등급도 동반 상향될 수 있으며, 반대로 국가 등급 하향 시 하락 압력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석유공사는 1979년 설립된 100% 정부 소유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하루 약 12만8000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생산능력과 3억8600만 배럴 수준의 확인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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