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배 기사와 콜센터 상담원으로 살아온 삶 속에서 시를 통해 다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박시형 작가의 ‘궤도를 이탈한 별이 띄우는 안부’가 제2회 ‘나의 브라보! 순간’ 수기 공모전 대상을 차지했다.
이투데이피엔씨는 13일 서울 강남구 이투데이 사옥에서 시상식을 열고 총 380여 편의 응모작 가운데 선정된 수상작들을 발표했다.
‘나의 브라보! 순간’ 수기 공모전은 인생의 다양한 순간을 기록한 이야기를 통해 꽃중년 세대의 삶과 경험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브라보 마이 라이프’ 창간 10주년을 기념해 처음 시작됐으며 첫해 약 80편이 접수된 데 이어 올해는 380편이 넘는 작품이 응모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신동민 이투데이피엔씨 대표는 축사에서 “누군가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순간을 이야기했고, 누군가는 가족과 함께한 기억을, 또 누군가는 삶의 어려움을 이겨낸 용기 있는 순간을 들려줬다”며 “그 이야기에는 세월이 만든 지혜와 삶의 깊이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앞으로도 인생의 빛나는 순간을 발굴하고 나누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 원장은 자문단을 대표해 심사평을 전했다. 그는 “이번 심사에서 중요하게 본 것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순간이 있는지였다”며 “억지로 감정을 자극하기보다 읽은 뒤 잔잔한 울림을 남기는 글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기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그 시간을 언어로 꺼내는 용기에서 시작되는 글”이라고 말했다.
종합 대상인 ‘브라보상’은 박시형 작가의 ‘궤도를 이탈한 별이 띄우는 안부’가 수상했다. 이 작품은 택배 기사와 콜센터 상담원으로 일하며 가족을 위해 살아온 삶 속에서 시를 통해 다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과정을 담았다. 브라보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됐다.
감동상은 윤한나 작가의 ‘물 위에 핀 코스모스’가 수상했다. 이 작품은 댐 건설로 고향이 수몰되는 아픔과 삶의 터전을 다시 일구며 가족을 지켜온 시간을 담아냈다. 희망상은 임한호 작가의 ‘매달림의 시학’이 선정됐다. 어머니 간병과 자신의 암 투병을 겪으며 글쓰기를 통해 삶을 다시 붙잡아 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두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 원이 주어졌다.
행복상 수상작은 △김병기 ‘거칠고 투박한 내 손’ △김부회 ‘좁은 문, 그 안의 넓은 행복’ △김성기 ‘어머니의 느린 걸음이 가르쳐준 인생의 속도’ △박혜경 ‘까치밥’ △안현주 ‘영영’ △유선이 ‘무음의 노래’ △이도은 ‘천사는 빨간 앞치마를 입고’ △이명조 ‘뱃머리에서 맞이하는 5도의 바람’ △정인철 ‘막걸리와 수육, 그리고 심해에서 건져 올린 두 번째 숨’ △최형만 ‘나는 전업 작가다’ 등 10편이다.
올해는 우수 작품이 많아 공감상도 추가로 마련됐다. 수상작은 9편으로 △권은숙 ‘엄마의 뜨개질과 딸의 풍구질’ △김형임 ‘주판 소리로 세운 집’ △류춘현 ‘등잔불에서 시작된 항해’ △송경애 ‘고난을 건너 꿈으로’ △이규애 ‘찬란한 꽃으로 피어난 내 인생’ △이재석 ‘다시, 길 위에 서다’ △한애경 ‘그리운 사람, 보고 싶은 사람’ △허지철 ‘다시, 공을 올리다’ △황수현 ‘목련꽃 피어나던 어느 해 봄날’ 등이다.
수상작은 ‘브라보 마이 라이프’ 4월호부터 순차적으로 게재되며 수상 작품집으로도 발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