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고침한등(孤枕寒燈)/취업 연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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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 법정(法頂) 명언

“홀로 사는 사람은 고독할 수는 있어도 고립되어서는 안 된다. 고독에는 한계가 따르지만, 고립에는 관계가 따르지 않는다.”

속명은 박재철(朴在喆). 불교 승려이자 수필가다. 무소유(無所有)의 정신으로 잘 알려진 그는 수십 권의 저서를 통해 자신의 철학을 널리 전파했다. 1954년 효봉 스님의 제자로 출가해 조계산 송광사에 산내 암자인 불일암(佛日庵)을 손수 지어 17년을 지냈고, 2010년 오늘 서울의 길상사에서 입적(入寂)했다. 1932~2010.

☆ 고사성어 / 고침한등(孤枕寒燈)

외로이 자는 방의 쓸쓸한 등불이라는 말. 송(宋)나라 시인 육유(陸游)의 시 ‘야침(夜枕)’에 나온다. 이 구절은 나라를 걱정하거나 사별한 아내(당완)를 그리워하는 육유 특유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상징하는 시구다. “외로운 베개, 차가운 등불 아래 꿈조차 이룰 수 없는데[孤枕寒燈 夢不成] 부질없이 창밖엔 비만 부슬부슬 내리게 하는구나. 늙어갈수록 서글픈 감정만 많아지는 내 처지가 가련하니 단지 가을날의 처량함 때문만은 아니라네.”

☆ 시사상식 / 취업 연어족

퇴사한 뒤 다시 이전 직장에 재입사하는 ‘부메랑 근로자’를 뜻한다. 채용 시장이 위축되며 신입 채용이 줄자 ‘익숙한 회사로 돌아가는 선택’이 현실적이어서 증가 추세다. 퇴사 후 5년 이내 원래 직장 재입사가 흔하다. ‘사람인’ 조사에서 56.8%의 기업이 재입사 직원이 있고, 재입사 제안 경험은 49.4%로 답했다. 추가 검증이 필요 없어서(38%), 급한 충원(33.3%) 등이 재입사 선호 이유다. 조건은 연봉 등 처우 인상(66.7%)이 가장 흔했다. 반대로 과거 퇴사 이력(갈등·성 비위 등)이 있으면 재입사가 어려워지고, 평판·실적 검증을 강화하는 흐름도 있다.

☆ 고운 우리말 / 이악스럽다

달라붙는 기세가 굳세고 끈덕진 데가 있다. 이익을 위해 지나치게 아득바득하다는 뜻도 있다.

☆ 유머 / 고독을 끝낼 소식

둘도 없는 불알친구는 축구를 좋아해 늘 함께 공을 차고 축구 경기를 관람했다. 둘은 한 명이 죽으면 천국에서도 축구 경기가 있는지 알려주기로 약속했다. 얼마 뒤 친구 한 명이 먼저 죽어 고독해하는 친구 꿈에 나타났다.

살아있는 친구가 먼저 “천국은 어때? 정말 축구 경기가 있어?”라고 물었다. 천국의 친구가 “천국에도 축구 경기가 있더라. 근데 나쁜 소식이 있어!”라고 했다. “축구가 있으면 좋은 거지 뭐가 나쁜 거야”라고 하자 천국 친구가 한 말.

“그게 말야. 내일 네가 축구 경기에 선발로 출전을 한다더라고.”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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