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피지컬 AI용 전고체 배터리’ 인터배터리서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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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용 파우치형 전고체 샘플 공개
UPS·BBU용 초고출력 배터리 전시
삼성배터리박스(SBB) 풀 라인업 등 공개

▲삼성SDI 인터배터리 2026 부스 조감도. (사진= 삼성SDI)

삼성SDI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인터배터리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인공지능(AI)용으로 개발 중인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의 샘플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전기차용으로 각형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온 삼성SDI는 폼팩터 다변화를 통해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각종 로봇, 항공시스템, 차세대 웨어러블 등 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솔루션을 비롯해 AI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무정전 전원장치(UPS)와 배터리 백업 유닛(BBU) 등에 탑재되는 초고출력 배터리를 선보이며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분야 경쟁력을 과시한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SDI는 ‘AI의 상상, 배터리가 현실로(AI thinks, Battery enables)’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의 전시 공간에 다양한 혁신 기술과 제품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삼성SDI의 전시 콘셉트는 ‘인사이드(Inside) AI’다. 산업 현장과 일상 곳곳에서 배터리가 어떻게 쓰이게 되는지 현장감 있게 보여준다는 취지다.

전시 부스의 메인 공간은 실제 정보기술(IT)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그대로 옮겨 놓은 모습으로 꾸며져 관람객들은 마치 데이터센터 내부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중앙에는 데이터센터 안에 설치된 UPS 모형을 구현했는데, 삼성SDI의 UPS용 배터리 ‘U8A1’이 탑재돼 있다. U8A1은 AI 데이터센터 전용 제품으로, 고에너지 밀도를 구현해 기존 제품 대비 공간 효율을 33% 높여 적은 수의 배터리로도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UPS존 뒤편 BBU 존에서는 BBU용 고출력 배터리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데이터센터 내 서버 안에 설치되는 BBU는 정전이 발생했을 때 전력을 빠르게 공급해 데이터가 소실되지 않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UPS·BBU존 왼편으로는 ESS 통합 솔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BB)의 풀 라인업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20피트(ft) 컨테이너 안에 수만 개의 하이니켈 NCA 각형 배터리셀이 가득 차 있는 SBB 1.5의 내부를 볼 수 있으며, 차별화된 ESS 안전 기술인 모듈 내장형 직분사(EDI) 시스템도 확인할 수 있다.

SBB존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새로운 기술은 ‘삼성배터리인텔리전스(SBI)’로, 올해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처음 공개되는 ESS용 화재 예방 소프트웨어(S/W)다.

AI를 기반으로 배터리 상태, 수명, 이상 등 전반적인 ‘건강(Health)’을 진단하고 이상을 사전에 탐지 및 예측하는 프로그램이다.

SBI는 삼성SDI가 국내외 1,400개 이상 ESS 사이트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학습(머신러닝)하고, 이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알고리즘과 자체 개발한 상태 진단 지표로 분석해 사전에 배터리의 상태를 예측한다.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서 ‘각형 기술’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의 차별화된 성능과 안전성 기술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올해 ‘인터배터리 어워즈’ 수상작인 ‘700Wh/L 고에너지 각형 배터리’는 단일 충전으로 800km 주행이 가능하고, 급속 충전과 업계 최고 수준의 출력 성능을 갖췄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 시대의 모든 가능성을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로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오랜 시간 축적해 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AI 시대에 걸맞은 고품질 배터리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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