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미국 CPI·PCE 주목, 물가 상승압력에 상승세 지속 1470~1490원 등락할 듯

원·달러 환율이 하락 하룻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원화 약세). 장중 한때 1480원을 또 돌파했으며, 마감가는 한달보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변동성도 커 사흘연속 10원 넘게 출렁였다.
밤사이 이란이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미국과 이란간 전쟁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국제유가도 일제히 80달러를 넘어섰다. 밤사이 두바이유는 10.10% 급등한 배럴당 89.31달러를, 브렌트유는 4.93% 상승한 85.4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1년11개월 및 1년8개월만에 최고치다.
코스피가 장막판 상승반전했고, 코스닥이 이틀연속 매수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다만,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2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는 등 주식시장에서 2조4000억원 가량 순매도한 것도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 됐다.
반면, 1480원 밑에서 시작한데 따른 안도감에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나온 것은 장중 원·달러 레벨을 낮추는 요인이었다.

이날 1479.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한때 1470.2원까지 떨어졌다. 장중 변동폭은 10.6원에 달해 장중 변동폭은 사흘째 10원을 넘겼다.
역외환율은 급등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480.9/1481.3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4.35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과 이란간 전쟁 고조에 유가가 급등하면서 원·달러가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장인 것 같다. 증시는 나라에서 떠받친다고 하니 지지되는 분위기지만 환율은 그런게 따로 없는데다, 외국인이 코스피를 2조원 가까이 순매도함에 따라 원·달러 하단이 지지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음주 미국에서 물가 발표들이 있다. 결국 예상치를 상회하거나 부합정도만 나와도 시장 분위기가 안좋아질 수 있겠다. 이 경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떨어지며 국채금리가 오를 것이다. 유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았었는데도 지난 PPI(생산자물가)가 운송과 유통쪽을 중심으로 많이 올랐었다. 이번 전쟁으로 해운쪽 원유 수송이 어려워진 만큼 PPI를 자극하면서 CPI(소비자물가)를 자극하는 인플레 악순환 고리로 연결될 수 있다. 원·달러도 상방압력을 받으며 다음주 1470원에서 1490원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24엔(0.15%) 상승한 157.81엔을, 유로·달러는 0.0004달러(0.03%) 오른 1.1607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77위안(0.11%) 하락한 6.9067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0.97포인트(0.02%) 오른 5584.87에, 코스닥은 38.26포인트(3.43%) 급등한 1154.6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9503억9800만원어치를, 코스닥시장에서 3814억8900만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이는 코스피에서는 이틀째, 코스닥에서는 6거래일만 매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