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급락 후 일부 되돌림, 미·이란전쟁 끝난건 아냐

기사 듣기
00:00 / 00:00

완화 기대감에 주식·채권도 롤러코스터 장세
코스피·코스닥 역대 최대 상승폭·상승률 경신
유가 우려에 내주 미 물가지표 주목, 예상보다 높다면 다시 1480원 시도할 듯

▲5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로 마감한 가운데 신한은행 딜링룸에 지수와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원화 강세). 최근 급등세를 되돌림하며 장중 20원 넘게 급락했지만, 장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줄이는 양상이었다.

밤사이 미국과 이란 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선호 현상이 확산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전쟁이 끝난 건 아니라는 인식도 작용했다.

지난밤 공습 초기 이란이 미 CIA와 물밑 협상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정부도 에너지 가격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 ADP는 민간고용이 전달보다 6만4000명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던 국제유가도 브렌트유의 경우 보합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의 경우 0.1달러 상승에 그쳤다. 뉴욕 3대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으며, 특히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은 1.29% 급등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코스피는 역대 최대 상승폭을, 코스닥은 역대 최대 상승률을 경신하며 최근 이틀간 폭락세를 되돌렸다. 채권시장에서도 국고3년물 금리가 3.6bp 가량 떨어지며 3.1%대로 내려앉았다(채권값 상승).

▲원달러 환율 흐름. 왼쪽은 일별 흐름, 오른쪽은 5일 오후 3시40분 현재 장중 흐름 (체크)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1원(0.55%) 떨어진 1468.1원에 거래를 마쳤다(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이날 1464.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455.5원과 1469.8원을 오갔다. 장중 변동폭은 14.3원으로 이틀연속 10원 넘게 등락했다. 이는 또 지난달 25일(14.8원) 이래 최대폭이다.

역외환율은 급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461.4/1461.8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3.2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변동성이 너무 큰 장인 것 같다. 외환시장뿐만 아니라 증시, 채권 모두 그렇다. 다만 상황이 완화됐다곤 하나 마무리된건 아니라 원·달러가 아래로 쉽게 내려가진 못한 듯 싶다. 수급적으론 특별한게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쟁관련 완화소식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 1500원에 대한 경계감은 많이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내로는 더디지만 조금씩 조금씩 레벨을 낮출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음주 미국 물가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그렇잖아도 높은 수준이었는데 이란 전쟁으로 유가까지 엮이면서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겠다. 예상치를 조금이라도 상회한다면 원·달러 환율에 상승 트리거로 작용할 것 같다. 이 경우 원·달러는 1480원까지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06엔(0.04%) 오른 157.08엔을, 유로·달러는 0.0028달러(0.24%) 내린 1.1599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79위안(0.11%) 상승한 6.8985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490.36포인트(9.93%) 급등한 5583.90포인트를, 코스닥은 137.97포인트(14.10%) 폭등한 1116.41포인트를 기록했다. 상승폭 기준으로 코스피는 역대 최대였고, 코스닥은 2000년 4월10일(+176.10p) 이후 25년11개월만에 최대였다. 상승률 기준으로 코스피는 역대 최대 상승률이었던 2008년 10월30일(+11.95%) 이래 가장 컸고, 코스닥은 역대 최대였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567억63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매수 하룻만에 매도로 돌아선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8379억10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5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