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금요일께 천만 고지 달성…천만 날짜 달성 관심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가 천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빠른 속도로 관객을 끌어모으며 이번 주말 극장가의 새로운 기록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전날 하루 동안 18만964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959만7458명으로, 1000만까지 약 40만 명만을 남겨둔 상태다. 현재 흐름을 고려하면 이르면 금요일께 천만 고지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
900만 관객을 빠르게 넘어선 뒤 잠시 상승 속도가 완만해진 모습이지만, 꾸준한 관객 유입이 이어지며 흥행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입소문과 재관람 열기가 더해지면서 극장가는 이미 축제 분위기다. 영화 측 역시 천만 관객 달성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들의 일정에 맞춰 구체적인 행사 시점이 조율되고 있다.
천만 관객을 달성할 경우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는 여러 기록을 동시에 남기게 된다. 이번 기록이 달성되면 2026년 첫 천만 영화가 된다. 2024년 ‘범죄도시4’ 이후 약 2년 만에 나오는 천만 흥행작이다.
한국 영화사 전체로 보면 또 하나의 이정표가 추가된다. 외화를 포함한 역대 개봉작 기준으로는 34번째 천만 영화, 한국 영화만 놓고 보면 25번째 천만 영화다.
장르적으로도 의미 있는 기록이 된다. 사극 영화 가운데 천만 관객을 넘은 작품은 지금까지 ‘왕의 남자’(2005),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명량’(2014) 세 편뿐이었다.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을 돌파하면 역대 네 번째 사극 천만 영화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작품은 1457년 유배지 청령포를 배경으로 한다. 마을의 부흥을 위해 스스로 유배지를 택한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와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 이홍위(박지훈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유배지에서 시작된 두 인물의 관계와 인간적인 연대가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내며 입소문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천만 관객 달성까지 남은 숫자는 약 40만 명. 청령포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어디까지 기록을 확장할지 극장가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