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혁신기업, 스페인 MWC서 기술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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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통합한국관 현장 모습 (자료제공=코트라)

세계 최대 모바일 통신 전시회인 MWC 2026이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 혁신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로봇 기반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MWC는 ‘지능화 시대’를 주제로 개최됐다. 전 세계 205개국에서 2900여 개 기업이 참가했고 참관객은 10만 명 이상이 몰렸다. 한국에서는 약 18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131개사가 통합한국관을 통해 전시에 참여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대기업 7개사를 비롯해 단체 및 개별 참가 기업도 41개사에 달했다.

MWC 주관사에 따르면 전체 참관객 가운데 의사결정권이 있는 책임자급 비중이 51%에 달해 B2B 거래 중심 전시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기술·산업 생태계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과거에는 AI가 5G·6G, 첨단 네트워크 기술과 함께 논의되는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전시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로 부각됐다.

세부 테마 역시 △지능형 인프라 △기업형 AI △연결형 AI △모두를 위한 기술 △AI 넥서스 △게임 체인저 등 AI 중심 구조로 구성됐다. 통합한국관에서도 AI 가속기용 반도체 패키징 장비, AI 신경망처리장치(NPU), 로봇용 무선통신 솔루션, 업무·생산·물류 자동화 플랫폼 등 AI·로봇 기반 기술이 다수 공개되며 관람객 관심을 끌었다.

3일(현지시간) 박람회 둘째 날에는 한국관에서 코트라와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K-이노베이션 데이’를 열고 국내 혁신기업의 투자 유치와 글로벌 협력을 지원했다.

행사에서는 퀄컴, 네슬레, 렌페, 인드라 등 글로벌 기업과 벤처캐피털·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약 100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AI, 반도체, 무선통신, 보안 분야 국내 기업 9개사가 투자설명(IR)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5개 기업이 AI 기반 기술기업이었다.

주요 참가 기업으로는 △랭코드(AI 기반 업무자동화 플랫폼) △딥엑스(AI용 신경망처리장치) △위플랫(AI 기반 지능형 누수관리 시스템) △밀리웨이브(로봇용 무선통신 솔루션) 등이 있다. 발표 이후 다수 기업이 글로벌 투자자들과 후속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로봇용 초저지연 무선통신 솔루션 기업인 밀리웨이브는 스페인 지방정부 산하 기관과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다. 반도체 패키징용 구리도금 글래스기판을 개발한 씨아이티와 실시간 전기차(EV) 배터리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배터플라이 역시 글로벌 기업들과 후속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IR 행사 이후 참가 기업 9개사는 유럽 및 스페인 투자사 20여 개와 기업당 평균 4건의 후속 상담을 진행할 정도로 현장의 관심이 높았다.

또한 MWC 기간 발표되는 혁신상 후보에도 한국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ICT 분야 최고 권위 시상으로 꼽히는 ‘글로모 어워즈’ 디지털테크 부문에서는 생체 복합 인증 솔루션 기업 앤오픈이 최우수상 후보에 올랐다.

스타트업 경연 프로그램 ‘4YFN(4 Years From Now)’에서는 △에임인텔리전스(AI 보안) △인헨스(AI 기반 커머스) △옵트에이아이(AI 최적화 솔루션)가 준결승(TOP20)에 진출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반도체·로봇·AI 분야에서 K-혁신기업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CES, MWC 같은 첨단산업 박람회는 우리 첨단기업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한 유용한 플랫폼”이며 “우리 혁신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파트너발굴 및 투자유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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