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스트로, 지난해 매출 21.8조⋯비용절감 등 구조개편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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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코베스트로 본사. (사진= 코베스트로)

코베스트로는 지난해 매출이 129억 유로(약 21조8272억원)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8.7% 감소한 수준이다. 전 지역 판매가격 하락, 환율 영향, 글로벌 공급 과잉 등 복합 요인의 영향을 받았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7억~8억 유로 범위로 제시됐던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7억4000만 유로 (약 1조2521억 원)를 기록했다.

순손실은 6억4400만 유로(약 1조892억원)로 확대됐다.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2)은 430만 톤 CO₂e로 감소해 기후중립 로드맵에 따른 진전을 보였다.

사업부문별로는 퍼포먼스 머티리얼즈(Performance Materials) 부문이 가격 하락과 스트롱(STRONG) 프로그램 관련 비용 반영의 영향을 받으며 매출 61억 유로, EBITDA 3억75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네덜란드 마스플라크테 공장 폐쇄 비용도 실적에 반영됐다. 솔루션즈 앤 스페셜티스(Solutions & Specialties) 부문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이며 매출 66억 유로, EBITDA 6억8100만 유로를 기록했다.

2024년에 시작된 STRONG 변혁 프로그램은 지난해 말까지 누적 2억7500만 유로의 비용 절감을 달성했다. 운영 효율화, 조직 간소화, 디지털·AI 기반 업무 혁신 등 전사적인 구조 개선이 함께 진행되고 있으며, 회사는 2028년까지 연간 4억 유로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바이어 코베스트로 CFO는 “비용 구조 재정비와 프로세스 개선은 이미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며 “특히 이번 자본 확충은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재무적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마커스 스텔만 코베스트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컸던 해였지만, 우리는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을 중심으로 사업을 꾸준히 재편해 왔다"며 "XRG와의 파트너십은 우리의 미래 성장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코베스트로는 XRG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마무리하고 11억7000만 유로 규모의 자본 증자를 완료했다. 이는 재무 구조를 강화하고 장기적 사업 전략 실행력을 높이는 조치로 평가된다.

XRG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스퀴즈아웃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며, 코베스트로 경영진과 감독이사회는 투자계약에 따라 이를 지지하고 있다. 절차가 완료되면 지배구조 단순화와 규제 부담 완화를 통해 전략 실행 속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베스트로는 올해도 글로벌 수요 회복이 뚜렷하지 않은 등 도전적인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급 과잉, 가격 압박,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구조적 요인을 고려해 올해부터는 정량적 수치 대신 정성적 가이던스를 제공한다.

올해 EBITDA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예상하며, 잉여현금흐름과 ROCE는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cope 1+2 배출량은 390만~450만t(톤) CO₂e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회계연도는 그룹 순손실로 배당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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