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이 다시 한번 올림픽 은퇴를 확실시했다.
21일(현지 시각)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 코리아하우스에서는 최민정을 비롯해 김길리, 심석희, 노도희, 이소연으로 구성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현장에서 최민정은 전날 열린 쇼트트랙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흘린 눈물에 대해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경기 시작 전부터 끝날 때까지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이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앞서 밝힌 은퇴의 뜻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1500m에서 최민정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김길리는 “언니와 함께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존경을 표했다. 맏언니 이소연도 “정말 성실한 선수라고 느꼈고 그래서 응원했다. 힘들다는 걸 알기에 그 선택을 응원한다”라고 전했다.
심석희 역시 최민정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접어두고 “힘든 부분이 많았을 텐데 주장으로서 묵묵히 노력해 줘서 고맙다”라고 진심으로 인사했다.

최민정은 최근 화제가 된 어머니의 편지에 대해 “비행기에서 읽어보라고 주셨다. 보고 많이 울었다”라며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라는 글을 보고 견뎠다. 덕분에 올림픽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최민정은 올림픽 은퇴에 확고한 모습을 보였으나 선수 생활 연장에 대해서는 “귀국 후 고민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