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싯 위원장 넌펌 부정적 발언도 영향..불안감 여전하나 단기 강세 가능성

채권시장이 사흘만에 강세를 기록했다(금리 하락, 3년물 기준). 특히 10년물이 강해 일드커브는 플래트닝을 보였다(수익률곡선 평탄화).
저가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10선)을 대량 순매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외인은 10선을 1만5000계약 가까이 순매수해 6개월만에 최대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물론, 누적포지션 추정치도 3개월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가 1조원을 채권 투자에 집행한다는 소식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간밤 케빈 해싯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넌펌)와 관련해 부정적 발언을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해싯 위원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인구 증가세 둔화와 생산성 개선 등으로 앞으로 미국의 고용 증가세는 종전보다 더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넌펌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채권이 단기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여전채 불안과 단기쪽 금리 하락모멘텀이 없어 추가 강세를 위해서는 또다른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있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72.4bp를 보였다. 전날에는 76.7bp까지 확대돼 2022년 11월23일(84.9bp) 이후 3년3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었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금리차는 3.0bp 좁혀진 45.7bp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선과 10선을 동반매수했다. 3선에서는 1055계약을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특히 10선에서는 1만4777계약을 순매수해 나흘연속 매수했다. 이는 역대 최대순매수를 보였던 지난해 8월5일(+2만1405계약) 이후 일별 최대 순매수 기록이다. 아울러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도 8201계약을 기록해 지난해 11월4일(1만3계약) 이래 처음으로 순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은행은 3선을 6924계약 10선을 2975계약 순매도했다. 금융투자는 3선을 5016계약 순매수한 반면 10선을 9771계약 순매도했다.

이어 그는 “넌펌 등과 관련해 해싯 위원장 발언이 있었다. 이를 감안하면 일단 좋지 않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으로 국고채 금리는 좀 더 아래로 열려있지 않나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국고채 금리가 10년물 위주로 큰 폭 하락했다. 10년물 입찰임에도 전날 선반영으로 먼저 밀린데다, 아침부터 외국인이 10선을 대량 매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낙찰이 시세보다 강하게 된데다 SK하이닉스의 채권투자 집행설이 돌면서 일부 크레딧물이 소화된 것도 분위기를 돌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리 레벨이 워낙 올라온데다 현선물 수급이 받쳐주니 금리 하락폭도 크고 속도도 빨랐던 것 같다. 다만 여전채 매물이 여전한데다 단기쪽 금리 하락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다. 추가 강세를 위해선 모멘텀이 더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