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030’ 사우디 공략 본격화
육·해·공·우주 전 영역 ‘수출 패키지’ 제시
국내 방산기업들이 8~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국제방산전시회(WDS) 2026’을 무대로 육·해·공·우주 전 영역의 차세대 무기체계를 대거 공개했다. 사우디 정부가 ‘비전 2030’을 내걸고 방위산업 자립화와 현지화를 강하게 추진하는 가운데, 중동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9일 현대위아는 WDS 2026에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차량형 화력 체계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를 선보이며 중동 지역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소형전술차량에 105㎜ 곡사포를 탑재한 ‘경량화 105㎜ 자주포’를 실물로 전시했다. 기존 차륜형 자주포보다 절반 이상 가벼워 기동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보병 지원 화기인 81㎜ 박격포를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해 기동력을 크게 높인 ‘차량탑재형 81㎜ 박격포’는 목업(실물 모형) 형태로 선보인다. 또 미래형 무기체계인 ‘원격사격통제체계 (RCWS)’와 ‘차량탑재형 대 드론 통합방어 체계(ADS)’도 전시했다.

LIG넥스원은 천궁과 L-SAM, LAMD, 신궁(CHIRON) 등의 미사일과 드론, 다층 방어 통합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 대포병탐지레이더-II, 전자전기(SOJ) 등을 통해 탐지와 요격, 전자전을 연계한 방어체계를 강조한다.
공중 영역에서는 다종의 유도 무기와 함께 중형 무인기를, 지상에서는 지상 유도무기부터 드론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무인지상차량 L-Sword 등을, 해양 영역에서는 수상함에 탑재하는 통합마스트와 함정전투체계(CMS) 등 수상과 수중에서의 무인 정찰·타격 능력을 소개한다.

현대로템은 기동무기체계와 유·무인 복합체계(MUM-T), 수소 모빌리티 등 핵심 방산 기술력을 소개하며 중동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특히 K2 전차를 비롯해 장애물개척전차, 구난전차 등 K2 전차 기반의 다양한 계열전차 목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드론 방어 체계(C-UAS)를 접목한 다목적 무인차량(HR-셰르파)도 선보인다. 이 방어체계는 레이다가 드론을 탐지해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경계·감시 임무를 수행한다. 또 지난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첫선을 보였던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모빌리티 전동화 플랫폼 블랙베일도 해외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는 역대 최대 규모인 677㎡의 통합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복합·다변화되는 대공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레이다(MMR)’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AI가 스스로 표적을 정찰·식별하고 타격하는 차세대 핵심 전력인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를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한국항공우주(KAI) 올해 우리 공군에 전력화 예정인 KF-21의 첫 해외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는 한편 FA-50, LAH 등 주력기종 전시와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과 무인기를 선보이며 유무인 복합체계와 항공ㆍ우주를 아우르는 기술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