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9일 구리 가격이 단기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상반기까지 구조적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랠리 장기화를 위해서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케빈 워시 쇼크 이후 단기 유동성 경색 우려로 원자재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됐고, 구리 가격도 고점 대비 약 10% 조정을 받았다”며 “일부 감속은 필요하지만 매크로와 펀더멘털 측 강세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지난주 S&P GSCI 기준 원자재 시장은 -1.69% 하락했다. 귀금속은 반등했지만 에너지·산업금속·농산물은 차익실현 매물과 유동성 경색 우려 속에 약세를 보였다. 산업금속 내에서도 단기 포지션 조정이 나타나며 구리 가격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중장기 상승 요인은 견고하다는 평가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광산 공급이 구조적으로 타이트한 상황에서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중심의 AI 투자 확대가 수요 낙관론을 지지하고 있다”며 “올해 구리 가격 예상 범위를 톤당 1만1000달러에서 1만4500달러로 상향하고 상반기까지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도한 상승 속도는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는 “실물 시장 속도를 앞서는 가파른 가격 상승은 수요 둔화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며 “구리 가격 강세가 장기화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감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