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골절 환자, ‘이 수술’이 재수술 위험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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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웅 순천향대 서울병원 교수 연구, 2025 대한고관절학회 국제 학술상 우수상

▲장병웅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 (사진제공=순천향대 서울병원)

고관절의 가장 가느다란 부위인 대퇴골 경부에 외반 감입 골절이 발생한 환자는 골절 부위를 그대로 고정하는 ‘제자리 고정 수술’이 재수술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반 감입 골절은 부러진 뼈가 서로 쐐기처럼 박혀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장병웅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고관절 연구팀을 포함한 4개 대학병원과 2003년부터 2019년까지 약 17년간 국내 5개 대학병원에서 고관절 골절 수술을 받은 50세 이상 환자 206명의 임상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 결과 골절 부위를 맞추지 않고 그대로 고정하는 제자리 고정술을 시행한 환자군에서 고정 실패율과 재수술률이 유의하게 낮았다. 특히 골절 부위를 원래 모양대로 다시 맞추는 ‘정복’을 실시한 후 고정 수술을 시행한 경우 고정 실패율은 26.7%로, 제자리 고정 수술 6.8%에 비해 약 4배 높게 나타났다. 재수술률 또한 제자리 고정술 군에서 약 3배 가까이 적게 나타났다.

기능적 회복 정도를 평가한 결과에서도 의미 있는 차이가 확인됐다. 수술 후 6개월과 12개월 시점의 보행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에서 제자리 고정 수술을 시행한 환자군의 보행 회복이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는 퇴골 경부의 외반 감입 골절 환자에서는 무리하게 골절 부위를 정복하는 수술을 시도하기보다, 감입된 상태를 그대로 고정하는 수술 방법이 오히려 더 안전한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장 교수의 논문은 정형외과 외상 분야 국제 학술지(Journal of Orthopaedic Trauma)에 지난해 3월 실렸다. 장 교수는 해당 논문의 학문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2025 대한고관절학회 국제 학술상 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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