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車 3사, 신차 앞세워 내수 반등 승부수 [ET의 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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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필랑트 공개
KGM, 픽업트럭 ‘무쏘’ 출격
한국GM, 뷰익·GMC 도입

국내 완성차 중견 3사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 GM한국사업장(한국지엠)이 올해 브랜드만의 정체성이 담긴 ‘똘똘한 신차’로 판매량 반등에 나선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와 수입차 공세 속에서도 신차 효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최근 공개한 글로벌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를 다음 달부터 국내에 출고한다. 필랑트는 르노코리아가 개발을 주도한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의 크로스오버로, 그랑 콜레오스의 뒤를 잇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차종이다.

필랑트는 세단과 SUV의 특성을 결합한 쿠페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전장은 약 4.9m로 기아 쏘렌토보다는 크고 현대차 팰리세이드보다는 작다. 필랑트는 강화된 공간과 파워트레인, 직병렬 듀얼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운전 성능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차량 생산은 부산공장에서 이뤄진다.

필랑트는 르노그룹의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2027’ 전략 아래 개발된 모델로, 한국 시장에서만 생산된 뒤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이 르노코리아 내수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두 번째 신차로 내수 판매 확대와 브랜드 존재감 제고를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필랑트는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 수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르노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를 한층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GM 픽업트럭 '무쏘'. (사진=KGM)

KGM은 차세대 플래그십 픽업트럭 ‘무쏘(MUSSO)’ 내세웠다. 프로젝트명 ‘Q300’으로 개발해 온 신형 무쏘는 KGM이 올해 초 출범한 픽업 통합 브랜드 무쏘를 대표하는 핵심 모델이다. 특히 KGM이 픽업 불모지라 평가받던 국내 시장에서 24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무쏘를 다시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형 무쏘는 전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데크 구조와 서스펜션을 전반적으로 개선한 점이 특징이며,도심 주행을 고려한 ‘그랜드 스타일’ 패키지도 운영해 비즈니스·레저 수요를 동시에 공략한다. 가솔린 2.0L 터보 엔진과 2.2L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표준 데크와 롱 데크 등 선택 폭을 넓힌 점도 주목된다.

▲제너럴모터스의 프리미엄 SUV·픽업 브랜드 GMC가 한국 시장에 새롭게 선보이는 캐니언(왼쪽부터), 허머 EV, 아카디아. (사진=GMC)

한국지엠은 올해부터 GMC와 뷰익 등 GM 본사의 글로벌 브랜드를 국내에 공식 도입한다. 특히 GMC는 허머 EV, 아카디아, 캐니언 등 3대 전략 모델을 공개했다. 허머 EV는 GMC의 전동화 비전을 상징하는 하이테크 럭셔리 SUV로, 4륜 조향 기반 크랩워크 기능 등 차별화된 기술을 앞세웠다. 허머 EV는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며, 브랜드의 기술적 정점을 보여주는 헤일로 모델 역할을 맡는다.

아카디아는 드날리 얼티밋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는 대형 SUV다. 고급 소재를 적용한 실내 구성과 동급 최대 수준의 적재 공간,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일상과 장거리 주행을 모두 아우르는 모델이다. 캐니언은 중형 픽업임에도 드날리 단일 트림을 적용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했으며, 견인 성능과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한국지엠의 다중 브랜드 전략은 지난해 지속됐던 철수설을 딛고 올해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변화로 풀이된다. 한국지엠은 약 3억 달러(한화 약 4400억 원)의 향후 5개년 투자 로드맵을 기반으로 한국 생산 시설의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올해도 신차 출시 효과와 맞물려 내수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압도적인 점유율과 테슬라 등 수입차의 공세로 줄어든 중견 3사의 입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신차 출시로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야 한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은 신차가 가장 큰 승부수”라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신차 경쟁이 시장 판도를 다시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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