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재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고, 현물 ETF 자금 유입이 더해지며 상승 동력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8시 30분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2% 상승한 8만 9397.06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3.1% 오른 3022.1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2.4% 상승한 898.92달러로 집계됐다.
알트코인도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리플(+0.7%), 솔라나(+2.4%), 에이다(+2.6%), 도지코인(+3.0%), 아발란체(+3.3%), 시바이누(+1.9%)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가상자산 시장의 반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주효했다. 그가 최근의 달러화 약세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달러 인덱스가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대체 자산인 가상자산으로 단기 매수세가 쏠린 것이다. 여기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680만 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장은 이번 주를 변동성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28일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수위에 이목이 쏠린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등 '매그니피센트 7'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빅테크의 성적표가 위험자산 유동성에 미칠 파급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입법 리스크도 변수다. '클래리티(CLARITY) 법안'은 최근 상원 위원회의 검토 일정이 연기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어, 향후 통과 여부가 시장의 제도적 안정성을 가늠할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됐다. 분석업체 비트코인 벡터와 윌리 우는 비트코인 가격과 보조 지표 간에 강세 다이버전스가 형성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9만 5000달러 선까지 회복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투자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35를 기록하며 '공포' 단계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