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네소타 총격 여론에 브레이크…주지사 통화·‘국경 차르’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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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순찰대장 재배치 예정
“월즈 주지사와 좋은 통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1일 워싱턴D.C.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네소타주에서의 강경 이민 단속 기조를 조정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연방 요원의 총격에 따른 미국인 사망으로 반발 여론이 커지자 현장 지휘라인을 교체하는 한편, 연방 요원 수를 축소할 가능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현장 이민 단속을 총괄하며 국경 순찰 작전을 책임져 온 그레고리 보비노 국경순찰대장을 재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인사 조치는 미국 시민권자인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가 연방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지 이틀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국경 문제 총괄 책임자인 톰 호먼 국경차르를 미네소타로 파견해 현지 작전을 감독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그가)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총격 사건과 관련해 한층 완화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소속의 월즈 주지사는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 이민 단속을 강하게 비판해오던 인물이다.

월즈 주지사 측 또한 이번 통화를 “생산적”이라고 평가했으며, 총격 사건에 대한 독립적인 수사 보장 노력과 해당 주에 배치된 연방 요원 수 감축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호먼은 월즈 주지사에게 연락해 협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미 주 정부에서 구금 중인 범죄자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월즈 주지사 측 또한 폭력 범죄자 관련 단속 조치에 대해 한층 조율된 방식으로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러한 조치가 이미 주정부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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