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기준 해당 ETF의 순 자산은 1025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77억 원에 불과했던 규모가 13배 이상 확대됐다. 해당 ETF는 뉴몬트, 애그니코 이글 마인스, 바릭 마이닝 등 미국·캐나다·호주에 상장된 글로벌 금 채굴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금 선물이나 현물 가격을 직접 추종하는 상품과 달리, 금 채굴 기업 주식에 투자해 수익률 확대를 노리는 구조가 특징이다. 금 채굴 기업은 인건비와 유가 등 비용 구조가 비교적 고정적이지만, 금 판매 가격은 시장 상황에 따라 크게 변동해 금 가격 상승 시 이익 증가 폭이 확대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 가격이 상승하면서 채굴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이 주가에 반영되며 ETF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23일 기준 최근 1년간 국내 금 시세를 반영하는 KRX금현물 지수가 79.82% 상승했지만,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188.81%의 수익률을 기록해 금 현물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투자자 자금도 빠르게 유입됐다. 최근 1년간 개인 투자자는 해당 ETF를 325억 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미국·유럽 간 지정학적 갈등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금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인 아문디 역시 지정학적 긴장이 금 선호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을 한 바 있다.
김승철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최근 금 채굴 기업 주가가 상승했지만, 장기 시계열로 보면 여전히 금 가격 대비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라며 “올해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관련 ETF에 관한 관심이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