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관료 출신 임명 이어질지 관심⋯후보군 여전히 안갯속

신용보증기금(신보)이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신임 이사장은 다음 달 중 임명될 예정인데, 이번에도 경제 관료 출신 인사가 수장을 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날 신임 이사장 선임을 위한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보는 9일 이사장 모집 공고를 냈고 20일까지 신청 서류를 받았다.
신보 이사장은 임추위 추천을 받아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다. 임기는 3년이다. 최원목 이사장 임기는 지난해 8월 만료됐으나,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현재까지 업무를 하고 있다.
이사장 지원 자격 요건으로는 △ 비전 제시 및 달성을 위한 추진력과 리더십 △ 직무수행 및 조직관리 능력 △ 윤리의식 및 경영혁신 의지 △ 대외업무 추진능력 등이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상 결격 사유도 없어야 한다.
금융권에서는 차기 이사장이 어디서 경력을 쌓아왔는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신보 이사장은 외부 출신으로만 채워졌는데 기획재정부(현 재정경제부)에서 핵심 보직을 거친 뒤 넘어온 인사들이 대부분이었다.
2022년 신보 이사장 인선에서는 처음으로 내부 출신인 권장섭 전 전무이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최 이사장이 최종 낙점됐다. 당시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신성환 홍익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도 후보 물망에 오른 바 있다.
최근 마무리된 금융 공공기관 인선에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수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달 1일 임명된 김성식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이 대통령과 사법시험 동기로,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시절 직권남용 혐의 관련 재판에서 변호인단으로 활동했다.
서민금융진흥원장·신용회복위원장에 취임한 김은경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는 새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금융당국 조직 개편을 구상했고, 2023년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당 혁신위원장이었다.
다만 구체적인 인선 절차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정치권보다는 관료 출신이 올 가능성이 더 커 보이지만, 전문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기용한다는 정부 기조가 변수"라며 "후보군이 어느 정도 나와봐야 알 듯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