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의 파고 속 '한·독 결속'… "협력은 선택 아닌 필수" 부산서 경제 전망 공유

▲주한독일상의-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경제 전망행사 단체사진 (사진제공=부산진해자유무역청)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과 독일이 ‘가치 기반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BJFEZ)이 공동 주최한 경제 전망 행사가 부산에서 열리며 양국 경제 협력의 방향성과 가능성을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 대표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는 16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과 함께 전날 시그니엘 부산에서 ‘2026년 경제 전망(2026 KGCCI Economic Outlook)’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1부 포럼에는 정·재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2부 특별 만찬에는 국내 주요 독일 기업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자리했다.

행사는 폰 쉔부르크 KGCCI 대표와 박성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카타리나 비클렌코 독일무역투자진흥처(GTAI) 한국대표, 찰리 레이 코메르츠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폰 쉔부르크 대표는 환영사에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한국과 독일의 파트너십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며 “양국 협력은 교역을 넘어 혁신과 지속가능성, 상생 발전이라는 공통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한독일상공회의소는 앞으로도 양국 경제를 잇는 가교로서 기업과 정책 당국 간 소통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슈미트 대사는 최근 국제 정세를 언급하며 “거대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 간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 독일 비즈니스 콘퍼런스(APK)는 독일 경제계의 아태 지역 최대 행사”라며 “약 800명의 정치·경제 리더가 참석하는 이번 행사가 한·독 관계를 한층 더 밀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시경제 전망 발표에 나선 레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5년의 부진을 딛고 올해 한국 경제는 2%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과 독일의 성장세로 세계 경제는 비교적 낙관적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 질서 재편은 여전히 주요 변수”라고 진단했다.

비클렌코 GTAI 한국대표는 “정부 지출 확대와 글로벌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ICT 기기 수요 증가가 2026년 한국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원화 약세와 IT 산업 편중 구조, 글로벌 무역 갈등은 지속적인 도전 과제”라고 짚었다.

한편 2부 특별 만찬에서는 주한독일상공회의소와 회원사들이 부산 소양무지개동산(옛 소양보육원)에 기부금 600만 원을 전달하며 지역사회 상생에 동참했다. 기부금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시설 보수와 주거 환경 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양무지개동산 청소년들로 구성된 ‘소양 오케스트라’의 특별 공연도 이어져 의미를 더했다.

폰 쉔부르크 대표는 “경제적 성공은 사회적 책임이 동반될 때 완성된다”며 “기업이 성장의 주체인 동시에 사회 변화를 이끄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