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광주시 공무원을 잇따라 입건했다.
종합건설본부에 대한 압수수색도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사고 전담수사본부는 15일 오전 9시 20분께 수사관을 보내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에서 공사 관련 서류와 업무 처리 과정이 담긴 자료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그동안 시공업체 등을 상대로 모두 다섯 차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설계·시공·감리·감독 등 공사 전반에 관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자료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은 물론, 공사 관리·감독 과정 전반에서의 구조적 문제와 불법행위 여부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압수자료 분석과 관계자 조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관련 학회의 감정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수사 결론을 도출할 계획이다.
수사의 객관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전문가 검토 결과는 이르면 오는 2월 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사안의 성격상 일정은 유동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신모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본부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입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이번 붕괴사고와 관련해 공사 관계자와 공무원 등 모두 22명이 입건됐다.
24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건설 현장 수사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철골 자재, 콘크리트 타설, 데크플레이트 등 여러 공정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구조 계산과 검토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확보된 증거와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책임 소재를 끝까지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5년 12월11일, 광주 서구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서 진행 중이던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4명이 잔해에 매몰돼 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