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韓기업에 대한 영향 말하기 어려워"

미국을 방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현지시간) 예정됐던 귀국 일정을 전격 연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기습적으로 서명한 반도체 관련 포고문이 한국 반도체 산업에 미칠 파장을 현지에서 파악하기 위해서다.
여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DC의 유니온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새롭게 반도체와 핵심광물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발표됐는데 하루 더 묵으면서 좀 진상 파악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면밀하게 (관련 포고문 및 행정명령을) 지켜보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지금 뭐라고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다"며 "그걸 (산업부) 본부와 업계가 협업하면서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H200' 같이 미국으로 수입됐다가 다른 나라로 재수출되는 반도체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는 미 상무부가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반도체 수입이 미국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른 조치다.
백악관은 팩트시트를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내 제조를 유도하기 위해 반도체 및 파생 제품에 더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추가 조치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핵심광물 수입과 관련해서도 교역 대상국들과 협상을 개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특정 광물에 최소 수입가격을 설정하는 등의 조치를 검토하라는 포고문에도 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