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디지탈-파커하니핀, 포괄 공급계약 체결…2030년 북미 시장 7조 확대 전망

美 바이오 R&Dㆍ제조 CAPA 확대로 수요 급증

▲일회용 바이오리액터 옵텍(OrbTec) (사진제공 = 마이크로디지탈)

국내 대표 바이오 소부장 기업 마이크로디지탈은 글로벌 산업재 소부장 기업 파커하니핀(Parker Hannifin)과 북미 고객사에 판매되는 일회용 바이오리액터 ‘옵텍(OrbTec™)’의 상업 공급을 위한 포괄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지난 4월 북미 시장에 ‘옵텍’을 공식 출시한 이후, 현지 데모 운영과 기술 검증을 거쳐 체결된 첫 상업 공급 계약이다.

해당 제품은 ‘인터펙스 뉴욕 2025(INTERPHEX New York 2025)’에서 처음 공개된 후 파커하니핀 공식 홈페이지에 신제품으로 소개되며 회사가 일회용 바이오리액터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신호탄이 됐다.

옵텍 공개 이후 양사는 제품의 기술적 검증과 문서ㆍ품질 체계를 상호 조율ㆍ보완해 왔다. 이 같은 준비 과정을 거쳐 북미 지역 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R&D) 및 상업용 생산공정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포괄적 공급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마이크로디지탈은 고객사의 주문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단기 주문 및 공급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공급 유연성과 대응 속도를 크게 높였으며, 파커하니핀은 미국 내 제약ㆍ바이오 기업들의 생산능력(CAPA) 확충에 맞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후 바이오 제조 인프라 확충이 가속화되며 대형 제약사 및 CDMO들의 일회용 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미국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통과로 바이오 공급망의 자국·우방국 중심 재편이 본격화되면서, 한국과 미국 간 바이오산업 협력 역시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파커하니핀은 미국 내 바이오프로세스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마이크로디지탈의 기술력과 결합해 공급 안정성과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는 “이번 계약은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 파커하니핀과 함께 북미 바이오 제조 시장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속적인 발주와 공급 사이클 단축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본격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북미 일회용 바이오리액터 및 백 시장은 2026년 약 22억 달러(3조 원)에서 2030년 약 47억7000만 달러(7조 원)로 확대될 전망으로, 연평균 21.4%의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특히 북미는 전 세계 시장의 약 36%를 차지하며 단일 지역 중 최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의 핵심 전략 시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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