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기부총리 “과학관, 모든 계층 활용할 수 있어야⋯출연연과 시너지 만들어달라”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3일 “과학관이 지금은 어린이나 청소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모든 계층에서 잘 활용할 수 있게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출연연구기관이나 과학기술원과 연계해 시너지를 만드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업무보고에는 국립중앙과학관 및 국립과천·광주·대구·부산과학관,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이 참여했다. 기관별 업무보고 후 배 부총리는 과학관 간 협업을 강조하며 과학관협의회를 총괄하는 중앙과학관에 과학관끼리 콘텐츠를 실시간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실시간 플랫폼을 구축해달라고 주문했다.

광주과학관과 과천과학관만 업무협약(MOU)을 맺고 연간 회원권을 연동하고 있다는 답변에는 전 과학관 연동을 고려해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배 부총리는 유일하게 인공지능(AI)관을 운영하는 광주과학관 사례에 대해 언급하며 지역 과학관의 특색을 살리는 차원에서 타 부처가 하는 과학기술 관련 일을 알리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는 게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

광주과학관이 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르신에게도 효과를 보고 있다는 소개에 배 부총리는 “AI디지털배움터를 올해 확대하고 AI 문해력 확산을 노력하고 있는데 과학관이 그런 역할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른 과학관에도 확산할 수 있도록 협의회에서 집중 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관련해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전 국민 AI 문해력 향상 문제에 대해 전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했는데 과학관을 활용할지는 논의를 못 했다"며 "같이 기획하고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관 교육 신청이 하늘의 별 따기라는 의견에 대해 배 부총리가 묻자 한형주 과천과학관장은 "프로그램 질이 좋아 온라인 신청이 1분 컷, 5분 컷이다"며 "1년에 3만1천명 정도 수혜자가 있는데 무한정 늘리기는 어렵고, 단체 수업인 교육청 공유학교 개념이 있는데 최근 학교에서 현장학습을 지양하는 분위기라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배 부총리는 교육부와 협력 방안을 논의해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배 부총리는 "오늘은 과학관 홍보도 중요하다"며 각 과학관의 차별점을 세세히 묻는 데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다. 그는 행사 중간 중앙과학관의 '공룡덕후' 행사, 광주과학관의 AI관 체험 관련 영상을 틀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창의재단에는 "수도권과 지방의 과학기술 문화 확산 전략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지방 문화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문의했다. 정우성 창의재단 이사장은 "지역 거점이 12개밖에 없어 17개 시도를 커버하도록 확대하려 한다"며 "정부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민간도 다양한 플레이어가 있어 단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려 한다"고 말했다.

배 부총리가 WISET의 실질적 어려움을 묻자 문애리 WISET 이사장은 "가장 필요한 부분인 '여성 과기인만 왜 지원해야 하냐'는 인식 전환"이라며 "과학은 현장성이 중요해 특성상 경력개발 시기와 임신, 출산이 겹치는 여성이 어려운 만큼 남성의 절대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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